[교육]

자전거로 전기 만들며 환경교육해요

폐현수막으로 제기 만들기 에너지 말판 놀이 등으로 자원재활용·소중함 배워

2016.08.05

대구동덕초등학교 학생들이 솜사탕을 만드는데 필요한 자가 발전 자전거 페달을 신나게 밟고 있다.<br> 옆에서 이들을 응원하며 솜사탕을 만드는 이들은 교육기부에 나선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대구지부 소속 회원들.
대구동덕초등학교 학생들이 솜사탕을 만드는데 필요한 자가 발전 자전거 페달을 신나게 밟고 있다.
옆에서 이들을 응원하며 솜사탕을 만드는 이들은 교육기부에 나선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대구지부 소속 회원들.




♪아이스크림 좋아 냉장고 자꾸 열면 빙하가 녹잖아 펭귄이 싫어해♪
‘왜 이렇게 덥지?’라는 노래를 부르며 자가발전 자전거의 페달을 밟으니 솜사탕이 만들어지는 장면을 보며 신기해한다.
힘을 내어 페달을 밟을수록 솜사탕이 커지자 지켜보던 친구들이 환호하며 박수로 응원해주었다.

대구동덕초등학교는 전교생이 학년초부터 감자를 심고 키우고 수확하기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수확을 기쁨을 맛보았으며 가정과 연계해 탄소발자국 줄이기 등 환경사랑체험교육을 특색있게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1일 학생들은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대구지부 소속 강사들과 함께 자전거 발전기(재생에너지), 폐현수막 리사이클링(자원순환), 에너지 말판놀이(에너지 절약) 체험으로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자 노력할 점을 배웠다.

아이들은 폭신폭신하고 달콤한 솜사탕을 먹으며 달콤함만 느끼지 않았다.
자가발전 자전거 페달을 열심히 밟아야 그 자전거와 연결돼 있는 펭귄 풍선에 바람이 들어가 펭귄이 쓰러지지 않고 잘 서 있을 수 있다.
무심코 낭비하며 사용하는 전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가 심해지고 그로 인해 북극곰이나 펭귄 같은 동물들이 살 곳이 없어지며 이는 인간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닫고 전기를 아껴야겠다는 것을 솜사탕의 달콤함과 함께 느낀 좋은 체험이었다.

1학년 박한솔 어린이는 “자전거 발전기를 이용해 솜사탕을 만들어 본 것은 신기했지만 엄청나게 힘들었다.
집에서도 쓰지 않는 전기는 끄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폐현수막으로 만든 제기로 친구들과 협동하며 여러 가지 놀이를 통해서는 버려지는 자원의 재활용, 너무 많이 소비하고 버리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어른들은 폐현수막으로 만든 제기를 갖고 놀이하는 것에 대한 환경교육의 효과에 의문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활동을 마치고 난 학생들은 폐현수막 제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뿐만 아니라 버려지는 또 다른 자원들의 재활용에 관심을 뒀다.

미래를 위한 환경교육의 작은 발걸음이지만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너지 말판놀이는 우리가 생활하면서 배출하는 탄소가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인간이 남기는 탄소 발자국에 대해 알아보았다.
환경을 살리는 발걸음을 내딛는데 우리가 앞장서야 한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3학년 이호성 어린이는 감동 있는 소감문을 남겼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이렇게 많은 탄소발자국을 남기는 줄 몰랐다.
오늘부터 전기, 물을 아껴 쓰기로 다짐했다.
지구가 계속 아파하고 있다는 것을 보고 마음이 무거웠고 지구가 아파하지 않도록 다 같이 다짐하면 좋겠다.

학생들에는 지구 환경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땀을 흘리며 학생들을 지도해준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박민희 팀장은 “학생들이 다양한 놀이를 통해 지구온난화, 기후변화의 문제점을 깨닫고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실감하며 생활 속에서 작은 실천을 하려고 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송욱 교장은 “지속 가능한 발전, 미래사회에 꼭 필요한 교육 기부를 통해 학생들에게 환경에 대해 깨우침을 줄 좋은 기회가 됐다.
앞으로도 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지속적인 연계로 에너지 컨설팅, 에너지 절약 캠페인 등을 추진하여 학생들이 에너지 절약과 환경사랑을 실천하는 그린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학생들에게 즐겁고 의미 있는 체험을 도와준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소속 강사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박병주
대구동덕초등학교 교사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