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쓰기, 전교생 정규교육과정 편성”

발행일 2018-08-01 20:03:2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5> 대구 경덕여고

최교만 경덕여고 교장은 “경덕여고는 내년 다학문적 교과융합 중점학교로 선정됐다”며 “철학, 논술, 연극, 지식재산일반, 프로그래밍, 정보과학, 국제계열 과목 등을 개설한 별도의 교육과정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 경덕여고는 1983년 개교한 서구 지역 유일의 공립 여자고등학교다. 이 학교는 ‘바르고, 슬기롭고 부지런한 사람이 되자’ 라는 교훈으로 창의적인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교만 경덕여고 교장은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해 통합과 창조의 사고력 신장, 전인적 역량 신장, 글로벌 마인드 함양, 자기 주도적 행복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미래 핵심역량을 지닌 원더틴즈(WONDER teens) 양성을 위한 차별화된 교육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더틴즈 프로젝트는 자신이 소속된 집단을 넘어선 커뮤니케이션으로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고 미래를 이끌어 나가는 10대를 양성하는 프로젝트다.

최교만 교장에게 지속가능한 학교 혁신과 학교 이야기를 들어본다.

-우수 교육활동을 꼽는다면?

△경덕 원더틴즈 성공을 위해 전교생 책 쓰기 프로젝트, 완전 자율 선택형 방과후학교, 성장단계별 진로내비게이션, 학생 활동 이력 관리 시스템, 경덕 행복제작소 운영, 자발적 교사 전문 수업공동체, 경덕 마라톤 그랜드슬램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책쓰기 프로젝트는 인문학을 기반으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정규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교육과정과 연계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한 권의 책으로 완성해 가는 과정에서 인문소양 함양, 자아 정체성 확립, 비판적 사고력 및 의사소통 능력 등을 키우고 있다. 발간된 판매 수익금은 전액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 나눔과 봉사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또 경덕행복제작소는 교원 업무 경감,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학사 관리, 진로 진학 관리가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웹 프로그램 및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학부모 알리미, 온라인 수행평가 및 표절 검사, 맞춤형 방과후학교 신청 및 관리,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진로 진학 포트폴리오 누적 관리, 3년간 체계적인 성적 분석 및 관리, 자기 주도 학습 관리, 효율적인 학급 경영을 위한 학급 관리 솔루션 등으로 구성ㆍ활용되고 있다.

경덕 마라톤 그랜드슬램은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경덕여고만의 차별화된 교육활동이다. 학교에서 지정한 국내마라톤 10km 대회 중 재학기간 동안 4개 대회 완주시 표창장을 발급하는 교육활동으로 매 회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400여 명의 경덕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가한다.

-지역사회와의 연계 활동은?

△대학 동아리 연계 활동을 통해 더 크고 깊은 학문 세계에 접근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대학 토론 동아리 연계 경덕여고 토론 동아리 ‘토담토담’, ‘Combine-Talk’, Y대학 건축학과 연계 경덕여고 건축 동아리 ‘콜로세움’ 등은 고교-대학 간의 교육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와 연계한 동아리 활동 및 서구청 진로진학지원센터와 연계해 수시전형 대비 진로진학상담 및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 진로캠프, 학습코칭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활동을 통해 대입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교직원 관리 및 지원 활동은?

△구성원들간의 관계성, 협동성, 자발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소모임, 연구 활동 참여, 신규 교사 멘토-멘티제, 전 교사 워크숍, 교육과정 협의회, 교사 아카데미, 선진지 탐방, 공동체별 수업 나눔의 날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교과별로 매주 2시간씩 공강 시간을 마련해 협력 수업, 프로젝트 주제 설정, 과정 중심 평가 방안 모색, 교과별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기재 연수 등 교실 수업 개선과 진로 진학 지도를 위한 교과별 협의시간을 확대하고 있다.

또 학교 내 학생활동 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ㆍ공유할 수 있도록 학생 이력 관리 시스템을 도입, 교원들의 업무경감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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