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소수 선택 교육과정 다양화”

발행일 2018-11-28 19:41:0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19> 대구 협성고

김정생 협성고 교장은 “학생, 학부모의 학교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투명하고 효율성 높은 학교경영으로 신뢰받는 학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협성고등학교는 특색있는 교훈을 간직하고 있다. ‘내 갈 길 내가 개척’이다.

협성고 교훈은 자칫 자기중심적이라고 비춰질 수 있지만 건학이념을 이해하고 나면 교훈을 만든 이유를 알 수 있다. 자주적인 삶을 통해 사회에 보탬을 준다는 뜻을 담고 있어서다.

이를 바탕으로 이 학교는 올바른 인성을 기본으로 자신의 꿈을 가꾸는 행복 교육 구현에 힘을 쏟고 있다.

협성고등학교의 교육목표 키워드는 자존감, 정직과 배려, 창의력이다.

김정생 협성고 교장은 “4차 산업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현재와 미래에 요구되는 교육 패러다임은 학생들로 하여금 자기 주도적 지식 구성과 따뜻한 품성이다”며 “학교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과 늘 대면하는 선생님들의 역할이다”고 강조한다.

김 교장으로부터 이 학교 이야기를 들어본다.

-지역 사회와의 연계 활동은?

△협성고는 지역사회와 소통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역량 강화와 인성 함양, 진로 탐색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남구 자원봉사센터와 MOU를 맺고 학생 자원 봉사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또 계명대 산학인재원(LINK+ 사업단)과 4차 산업시대의 중심이 될 코딩 프로그램, 기업가 정신과 철학, 창업아이템 제작 프로세스를 경험하고 창의성과 리더십을 기르며, 예술심리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자아 존중감, 자아 효능감을 향상시키고 있다.

학생들은 지난 2월 ‘코딩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해 아두이노 수업을 통해 분석적 사고 역량을 강화하고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향상시키는 시간도 가졌다.

아울러 자기 경영학교 운영과 부모와 함께하는 인성 함양 캠프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촉진시키고 있다.

-우수교육 활동을 꼽는다면?

△협성고등학교는 교과학습과 교과외 체험활동을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학생중심 교육활동’으로 ‘학력 협성 & 인성 협성’ 구현에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 정원 도서관 운영과 학생 활동 중심 수업 등을 펼치고 있다.

학생 활동 중심 수업은 1, 2학년 모든 교실의 책걸상을 모둠형으로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학생-학생, 교사-학생 간 소통을 위한 교실수업 개선의 일환이다.

또 소논문 경진대회 개최와 교과의 날 운영으로 학생의 특기와 잠재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학교 교육과정 운영은?

△2015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는 1학년은 진로맞춤형 교육과정을 편성해 추진하고 있으며, 학생 선택적 교육과정 이수가 다양화되고 있다.

2009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는 2, 3학년은 기존 교육과정의 틀을 유지하면서 학생 희망에 따라 공동교육과정과 소수 선택교육과정을 특별 운영하고 있다.

또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강좌개설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1학기에는 2개의 공동교육과정(과제연구과학, 물리실험)과 1개의 소수 선택교육과정(교육학)을 개설했다.

학생의 만족도가 높아 2학기에는 6개의 공동교육과정(과제연구과학, 물리실험, 경제, 보건, 교육학1, 교육학2)과 1개의 소수 선택교육과정(공학기술)을 포함해 91명(본교 학생 40여명, 타교 학생 40여명)의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보장해주고 있다.

아울러 꿈ㆍ끼 해피데이 운영의 일환으로 교과과정내의 심화과정, 일반과정, 기초튼튼반, 자기소개서 작성의 강좌도 개설했다.

비교과과정으로는 생활체육반, 영어회화반, 생활스포츠반, 튼튼체육반, 컴퓨터활용반, 기타 연주반 등 다양한 강좌를 운영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의 선택적 참여로 학교생활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진로탐색과 연계한 자율동아리 활동은 활발하다.

현재 48개 동아리가 창의력 신장과 아이디어 개발을 통해 즐겁게 학교생활에 참여하고 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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