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자카르타에 수처리시설 준공

5년간 자체연구 기술투입 이동식 음용수 장치 설치 5천 명에 매일 30씩 공급 인도네시아 진출 ‘신호탄’

2017.07.17

최양식(왼쪽 다섯번째) 경주시장이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열린 이동식 음용수 공급장치 시범시설 준공식에서 현지 관계자들과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br>
최양식(왼쪽 다섯번째) 경주시장이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열린 이동식 음용수 공급장치 시범시설 준공식에서 현지 관계자들과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경주에서 개발된 급속수처리시설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설치돼 개발도상국 주민의 안전한 물 공급에 기여하게 됐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이동식 음용수 공급장치 시범시설 설치사업의 성공적인 시운전을 마치고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수처리시설의 준공으로 약 5천여 명의 현지 주민들이 매일 30씩의 안전한 물을 쓸 수 있게 됐다.

이동식 음용수 공급장치 시범시설에는 경주시가 5년간 투자로 자체연구개발한 수처리 시스템인 급속수처리기술(GJ-R)이 들어갔다.
수중오염물질을 고속응집장치와 마이크로버블을 이용한 버블 코팅기술로 급속 분리한 후 오존처리로 깨끗한 처리수를 최종 생산한다.

경주급속수처리기술은 지난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기술 국제공동 현지사업화지원사업’에 선정돼 자카르타 지역에 일일 150t의 음용수 공급용 급속수처리장치를 제작 설치했다.

특히 도서지역과 밀림지역이 많은 인도네시아 특성에 적합한 이동식 컨테이너와 차량 제작이 가능해 현지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주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한국 수처리기업인 (주)엠비티, 인도네시아 급속수처리장치 운영을 맡은 현지 테크니콘과 함께 본격적인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기술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적극적인 사업화로 국내외 물산업 선도도시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원석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급속수처리 기술은 오는 9월 전세계 물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17과 제1회 아시아 국제물주간 행사에서 지구촌 물 문제의 혁신적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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