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로몰’ 경주 북부시장 젊은 활기 불어넣다

청년 창업 20개 점포 운영…버스킹 무대 등 볼거리 제공 새로운 핫 플레이스 눈길

2017.09.13

경주시가 청년 일자리 창출과 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재래시장에 창업을 지원하는 ‘욜로몰’을 개장했다.<br> 사진은 욜로몰에 입주한 체험공방에서 그림을 그리며 작품을 만들어가는 모습.
경주시가 청년 일자리 창출과 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재래시장에 창업을 지원하는 ‘욜로몰’을 개장했다.
사진은 욜로몰에 입주한 체험공방에서 그림을 그리며 작품을 만들어가는 모습.


경주시가 청년들의 꿈을 지원한다.
경주시가 북부시장에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해 20개의 상가로 구성한 ‘욜로몰’이 11일 본격 개장해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욜로몰은 재래시장인 북부상가시장에 청년들이 패기와 열정으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겸비한 아이템으로 점포를 운영해 황리단길에 이어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등장했다.

‘욜로몰’은 ‘한번뿐인 인생을 즐기자’는 신조어다.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에서 영어 첫 글자를 따 지었다.
현재에 충실하자는 젊은 층의 최신 트렌드와 청년 상인들의 열정과 패기를 반영한 ‘욜로’는 경상도 말로 ‘여기로’란 의미도 있다.

경주의 청년창업창구 욜로몰에는 라멘츠바사, 볶는 남자 굽는 여자(꼬치), 한옥 보쌈이야기, 하루 선물(선식ㆍ과채음료), 어다원(전통차), 곱창생각, 카페깔롱(로스팅 카페) 등의 청년 먹거리촌이 형성됐다.
아로마샵, 13㎝(수제버거ㆍ맥주), 하5츠(왕 꽈배기), 돌리곰(일본굿즈) 등의 간식거리도 등장했다.
얄리(이색의류), 건담매니아, 한가닥하는 언니(네일), 동네롤집(스시롤), 자매양장 등의 미용산업과 청년들의 놀이터 서로가람VR(VR체험존)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경주돈까스, 욜로 소머리국밥 등 일반시장의 먹거리도 자리를 잡아 20여 개의 점포가 시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운영 중에 있다.

이 외에도 엽서를 써서 넣으면 6개월 후에 배달되는 느린 우체통, 욜로몰 팟캐스트 운영 예정인 라디오 방송국, 아이들이 좋아하는 빅 피아노, 트릭아트 포토존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먹고, 입고, 게임하며 즐기는 청년몰에 공연무대 공간을 설치해 흥겨운 분위기를 수시로 만들어갈 수 있게 했다.
무대가 필요한 예술인들이 자유롭게 공연할 수 있게 무료로 개방해주는 버스킹 무대 등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종합시장이다.

입주한 청년들은 고객들의 투표 참여를 통해 인기 순위를 정해 ‘미스코리아’ 어깨띠 메고 영업하기 등의 이벤트를 운영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도 한다.
벽면에는 원효와 요석공주, 원화 이야기 등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벽화를 그려 청년들의 눈길을 끈다.

경주 청년들의 일터 ‘욜로몰’은 경주시가 중소기업청이 공모한 청년몰 조성사업에 응모해 선정됐다.
침체한 북부상가시장 내 비어 있던 공간을 활용해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기획했다.

경주시가 사업비 15억 원을 들여 조성하고,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들의 실질적 창업지원을 위해 20개의 개별 점포 인테리어 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점포 임대료를 1년간 무상으로 운영한다.

청년몰은 지난해 6월부터 기반조성과 청년 창업가 교육을 시행해 지난 4월부터는 임시개업 상태임에도 쇼핑과 문화관광콘텐츠, 신선한 감각이 한데 어우러져 젊음이 넘치는 청춘시장으로 핫한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박재관 북부상가시장상인 회장은 “청년창업을 지원해 경주지역의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거듭나는 한편 청년들이 일자리를 갖고 미래에 꿈을 펼칠 수 있는 터전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이용편의를 위해 주차장 환경개선과 대중교통을 비롯한 이정표 정비작업을 전개하면서 남아있는 62개 점포도 청년창업 창업보육 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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