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여진, 경주 때보다 횟수 줄어

발행일 2017-11-20 20:24:1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3.0 이상 여진에 불안은 가중
“강진 발생 가능성 배제 못해”

포항지진은 지난해 경주지진에 비해 여진 횟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19일부터 규모 3.0 이상 여진이 이어지면서 지역민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20일 오전 경북 포항에서 또다시 여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5분께 포항 북구 북쪽 11㎞ 지역에서 규모 3.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6.14도, 동경 129.36도 지점이다. 이보다 앞선 지난 19일 오후 11시45분께 포항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났다.

현재까지의 여진은 58회로 집계됐다. 규모별로는 2.0~3.0 미만 52회, 3.0~4.0 미만 5회, 4.0~5.0 미만 1회다.

이번 포항지진의 여진 발생 빈도는 지난해 9월11일 경주지진보다는 적다.

경주지진의 여진은 첫날 36회 발생했다. 이후 지진발생 2일차 46회, 3일차 8회, 4일차 3회, 5일차 6회 발생했다.

반면 포항지진은 첫날 33회, 2일차 16회, 3일차 3회, 4일차 0회, 5일차 5회 발생해 경주지진보다는 여진의 발생 횟수가 줄어든 셈이다.

기상청 지진화산센터 관계자는 “포항지진의 여진은 경주지진처럼 1~2개월 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여진은 점차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또다시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배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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