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화 경북도여성정책개발원장 “1년간 지역여성 2천500명 취·창업 성과”

발행일 2018-04-10 19:40:4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첫 언론인 출신 취임 1년, 역량강화 지속
건강한 여성리더 많이 배출되도록 최선

오는 14일 취임 1주년을 맞는 최미화 경북도여성정책개발원장.


“1년 전 취임식 없이 현장으로 달려갈 때 각오를 하루도 잊지 않고 있다.”

최미화 (재)경북도여성정책개발원장이 오는 14일 취임 1년을 맞았다. 최 원장은 경북도여성정책개발원(이하 여성개발원) 20년 역사에서 첫 언론인 출신이다. 비판과 견제 역할에서 주요 시책을 수립해 성과를 내야 하는 자리에 오른 그로부터 지난 1년 성과와 여성개발원에 대한 비전을 들었다.

―취임 후 1년 동안 역점을 둔 것은.

△내부단합과 역량강화, 그리고 지난 20년에 대한 반성과 새로운 도전이다. 목적사업인 정책연구기능에 이제 시대적 화두인 여성일자리창출 컨트롤타워 기능까지 더해졌다. 일치단결이 필수다. 전 직원 면담과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임기 동안 추진할 비전과 미션을 수립하고 젠더브런치와 일자리브런치, 여성정책콜로퀴움 등을 통해 지속적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경북여성의 실질적인 변화와 발전 견인을 위해 23개 시군으로 찾아가는 교육, 지원, 서비스를 확산하고 각종 거버넌스와 네트워킹으로 지평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여성일자리는 경북광역여성새일센터와 일자리사관학교를 통해 2천500여 명이 취창업했다.

―언론일 때와 달리 CEO로서 본 여성개발원은 어떤가.

△1997년 전국 첫 지역여성정책연구기관으로서 수많은 성과를 올린 것은 분명하지만 안타까운 행보를 보일 때도 있었다. 타 시도보다 너무 일찍 생긴데다 시대적 변화를 수용하려는 노력이 미흡한 점은 지난 일 년 동안 바로잡았다. 매 순간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대중과의 일치를 염두에 두었던 언론인(36년)의 경험이 큰 힘이 됐다.

―올해 가장 주안점을 두는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공정한 기회의 보장과 여성참여 확대, 그리고 여성친화정책의 확산과 성폭력과 초 저출산, 그리고 지방소멸을 극복할 수 있는 경북형 대응방안을 찾고 있다. 더불어 젊은이에게 더 왕성한 기회를 주기 위한 청포도포럼(청년여성을 포용하는 경북도 포럼)과 아버지육아학교도 연중사업으로 정했다.

―여성개발원의 경쟁력과 비전은.

△정책개발실에는 행정학, 법학, 정치학, 여성학, 사회복지학, 가정학, 경영학, 진업훈련학 등을 전공한 연구원들이 있고 일자리사관학교와 광역여성새일센터, 그리고 시군에는 열정과 창의성을 지닌 일자리전문가들이 포진 중이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인재와 축적된 성과, 그리고 이들은 공정하고 성 평등한 경북도를 만들겠다는 열의 등이 우리의 경쟁력이다.

무엇보다 경북도를 여성친화적으로 만들어 여성ㆍ아동ㆍ고령층 등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층만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인재들이 몰려들고 밤길을 걸어도 안전하며, 누구나 생활권 내에서 각종 돌봄과 편의시설을 활용할 수 있고, 건강한 여성리더가 많이 배출되는 곳으로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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