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과 제자가 함께 쓴 바위섬 독도 이야기가 문예대전에서 대상과 지도자상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군위군 군위초교 박준우(4년)군과 이석선(동화작가) 지도교사는 지난 6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개최된 ‘제8회 대한민국 독도 문예대전’ 시상식에서 청소년부 산문 부문 대상과 지도자상을 함께 받는 영예를 안았다.
‘동해바다, 울릉도, 독도 풍경 및 독도수호 인물’을 주제로 한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박준우 학생은 “선생님께서 동화 속 이야기처럼 쉽고 솔직하게 쓰는 방법을 알려 주셨다”며 “앞으로 독도에 대해 더 열심히 공부해서 일본이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지 못하도록 경찰관의 꿈을 꼭 이루어서 독도를 지키러 가고 싶어요”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박군은 오래전에 독도경비대에 근무하셨던 할아버지(배재동 전 군위경찰서 생활안전과장)로부터 독도에 대해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를 듣고 자란 기억을 떠올리며 누구보다 깊은 관심을 가지고 참가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지도자상을 받은 이석선 선생은 “준우가 열심히 준비하고 우수한 성적을 거두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글쓰기 실력만큼이나 독도에 대한 생각과 마음도 함께 자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위초교 박미애 교장은 “교사와 학생이 함께 독도 사랑의 마음을 꾸준히 키워 온 결과가 오늘의 입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 앞으로도 우리 모두 독도에 관심을 가지고 역사를 바로 알고 정확하게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따뜻한 격려와 함께 독도교육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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