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액수 적고, 나이 많은 사람들과만 접촉… 합의 시도

발행일 2019-01-15 13:29:3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사진: 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마이크로닷이 부친의 채무 논란과 관련해 극비리에 피해자들과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섹션TV)에서는 마이크로닷이 20년 전 채무에 대한 원금 변제를 합의안으로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로부터 피해를 봤다는 A씨는 오늘(15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마이크로닷이 부친의 큰형 아들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하며 "IMF 때 수 천, 수백 억 원을 빌려놓고 이제 와서 원금으로 갚겠다니 황당하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피해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부분은 마이크로닷이 피해자 중 나이가 많은 사람들과 액수가 얼마 안되는 사람들만 변재를 조율하고 있다는 것이다. A씨는 "많은 액수가 물린 사람들은 아예 접촉도 안한다. 나도 대리인으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마이크로닷이 다시 텔레비전에 나와야 하니까 원금일부만 처리를 하고, 언론에 합의를 봤다고 홍보하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마이크로닷 부모의 채무 논란이 불거진 것은 지난해 11월로 부모의 채무 불이행 및 사기 의혹이 불거져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인 신씨 부부는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하던 중 연대보증 등을 통해 친척, 친구, 마을 사람들에게 당시 22억원의 돈을 빌린 후 뉴질랜드로 도주한 의혹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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