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관상어인 각시붕어를 양식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 특산종인 각시붕어는 지난해 싱가포르 아쿠아라마 세계관상어 박람회에서 3위에 선정된 어종이다.
각시붕어 종묘생산 기술은 경북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가 지난해부터 자연산 어미와 숙주조개를 확보 후 지난 1월부터 적정 성(性)성숙 최적조건 규명을 위해 수온, 광주기, 사육밀도 등을 집중 연구한 결과이다.
특히 국내 학술연구 분야 처음으로 생산된 어린고기를 5~6개월 정도 사육해 어미로 성장시켜 다시 수정란을 얻는 완전양식 기술에 성공했다.
이에 도는 지난해 12월 토속어류 관상어산업 프로젝트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총 40억 원을 투자해 수산업의 미래 신성장 동력 육성에 나서고 있다.
이석희 경북도 해양수산정책관은 “향후 토종어류 중 관상어로 개발 가능한 어종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국내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열대어를 대체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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