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글을 읽고 써보세요 “감사하며 사는 것도 중요”

발행일 2016-12-02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경주문예대학 가을문학 특강
허형만 시인 세상살이 이야기

지난달 29일 경주유림회관에서 ‘시와 함께 아름다운 세상 살기’ 특강을 하고 있는 허형만 시인.


경주문예대학이 지난달 29일 저녁 ‘시와 함께 아름다운 세상 살기’라는 제목으로 경주유림회관에서 경주시민과 문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을문학 특강을 열었다.

경주문예대의 이번 특강에는 목포대학교 인문대학장을 지낸 문학박사 허형만 시인의 아름다운 세상살이를 위한 관용과 되돌아보기, 고마워하기, 겸손하기, 성찰하기, 명상하기, 배려하기, 생명성, 가족사랑 등 9개 분야로 구분하는 문학활동에 대한 강의로 진행됐다.

허형만 시인은 “좋은 시로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선 많은 글을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은 글을 써보아야 한다”면서 “세상에는 빛과 소리의 신비, 만남의 신비, 은총의 신비가 있어 늘 감사하면서 산다”며 감사하며 살아가는 삶을 강조했다.

허 시인은 1945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순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국어국문과를 거쳐 성신여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목포대학교에서 교수직에 있으면서 인문과학연구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국립대학교 교수, 무등포럼 공동대표, 목포현대시연구소장, 우리문학기림회장 등을 맡고 있다.

그는 1973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해 ‘첫차’, ‘영혼의 눈’, ‘비 잠시 그친 뒤’ 등의 시집 11권을 펴내고, 평론집 ‘시와 역사인식’, 연구서 ‘영랑 김윤식 연구’, 수필집 ‘오메 달이 드는구나’ 등의 저서가 있다.

2002년에는 영국 IBC인명 사전에 ‘세계 100대 교육가’로 선정되었다. 전라남도 문학상, 월간문학동리상, 순천문학상, 광주예술문화 대상 등의 많은 상을 수상했다.

경주문예대학총동창회 방종관 회장은 “깊어가는 가을밤 천년고도 경주에서 이름 높은 시인을 초청해 경주시민들과 문학인들을 위해 아름다운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는 가을문학 특강을 개최했다”면서 “문인들 뿐 아니라 많은 시민들의 아름다운 세상살이를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기획 운영할 것”이라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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