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허리경제권 구축” vs 군위 “지역 접근성 최고”

상주~영천 고속도로 등 개통대구시내 30분이면 도착 가능

2017.02.17

군위군 소보면 일대. 공항 유치로 지역 숙원사업 달성이 쉬워질 것이란 기대도 크다.<br>
군위군 소보면 일대. 공항 유치로 지역 숙원사업 달성이 쉬워질 것이란 기대도 크다.


맨 먼저 유치를 희망한 군위군 우보면 일대. 대구4차순환도로가 개통되면 대구도심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br>
맨 먼저 유치를 희망한 군위군 우보면 일대. 대구4차순환도로가 개통되면 대구도심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대구 통합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경북 군위군 우보면 일대와 서로 인접한 의성군 비안면 및 군위군 소보면 일대가 각각 선정됐다.

국방부는 16일 국무조정실장 주관으로 관계부처 차관급이 참여한 ‘공항이전 TF(태스크포스)’회의를 열어 대구 민·군 통합공항 및 수원 군 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의성 비안면ㆍ군위 소보면, 지역 발전위해 환영 속 우려도
국방부의 통합공항 이전예비후보지 결정이 16일 군위군과 의성군 2곳으로 압축돼 발표되자 의성군에서는 기대반 우려반이다.

의성군의 경우 계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노인인구 37%의 전국 최고의 노령 장수지역으로 전형적인 농업군의 산업구조를 갖고 있어 공항이전이 산업재편과 인구감소에 따른 당면 지역 현안을 해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또 공항이 들어옴으로써 인구유입과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지역 숙원사업 시행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한 하나의 선택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공항이전에 대해 소음피해 등 부정적 측면도 존재하기 때문에 주민들 간에 갈등 가능성이 높다.

군위군과 의성군으로 예비이전후보지가 압축되자 의성군은 이전후보지 선정과정과 이전부지 유치까지의 기간을 활용해 찬성과 반대 주민을 포함한 군민과의 소통기회를 가지면서 향후 대책을 세워나갈 계획이다.

대구통합공항이 최종 유치되면 의성군은 경북도의 가장 중심에 있는데다 한반도 허리경제권의 중심 지역으로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갈수록 노령화 등으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시점에 대구통합공항 이전이야 말로 의성군으로의 인구유입은 물론 경제활성화 등에서 최선의 선택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100km 이내에 27개 시ㆍ군이 모여 있어 의성군에 공항이 유치될 경우에 경북도ㆍ대구시 상생발전 뿐만 아니라 한반도 전체 허리경제권의 발전으로 대한민국 발전의 견인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의성군은 “공항유치기획단을 설치하고 민간 차원에서도 공항유치위원회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으며 또 최근에 비안면에서도 설명회 등을 통해서 군민이 하나가 돼가고 있다”며 “군민 모두가 똘똘 뭉쳐서 유치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일에는 군위군 소보면 통합공항유치위원회와 의성군통합공항유치위원회가 의성군청에서 통합공항유치 기자회견 및 결의대회를 열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의 미래를 위해서는 대구통합공항유치가 절실한 실정”이라며 “공항유치를 위해서 군차원에서는 공항유치기획단을 설치하고 민간차원에서는 공항유치위원회를 만드는 등 지역주민들의 설득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군위 우보면, 맨 먼저 유치 의사 밝힌 만큼 큰 기대

자치단체 중 가장 먼저 대구통합공항 유치의사를 밝힌 군위군은 예비이전 후보지로 포함되자 ‘군위의 미래가 바뀔 것’이라고 크게 반겼다.

주민설명회에 이어 TF팀을 구성, 적극 유치전에 돌입한 결과라는 점에서 기쁨은 배가 됐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드디어 올 것이 왔다”며 환영하고 “당근을 얻는 것이 아니라 무거운 짐도 안아야 하는 어려움이 따른다”고 전제했다.
그는 또 “군위가 획기적으로 바뀔 수 있는 기회는 공항유치뿐이란 확신이 있었다”며 “소음피해와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다는 상실감으로 반대하는 군민들의 우려를 최소화하고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반드시 찾겠다”고 다짐했다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된 군위군 우보면은 접근성 측면에서 단연 최고다.
군위군은 지리적으로 대구ㆍ경북의 중심인데다 대구ㆍ경북의 인구중심점인 부계면과 바로 인접한 지역이다.

또 올해 내 상주~영천간 민자고속도로와 부계~동명간 도로, 팔공산터널이 일제히 개통되면 대구시내 대부분 지역에서 30분이면 군위에 도착이 가능하다.

민간공항 수요가 많은 수성구에서도 2020년 대구4차순환도로가 개통되면 비슷한 시간대에 공항에 접근할 수 있다.
게다가 칠곡 동명~대구 북구 조야동을 연결하는 도로 개설도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점에 신공항 이전이 성사된다면 공항철도와 추가 도로망 개설로 사실상 우보면은 대구생활권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정부의 예비후보지 발표에 따라 군위군은 TF팀을 전격 가동해 세밀한 유치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공항유치 지역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김영만 군위 군수는 “대도시가 가진 프리미엄을 덤으로 누리면서 전원생활을 할 수 있는 곳이 군위”라며 “특히 군위는 팔공산을 비롯한 산림자원과, 군위댐과 위천을 기반으로 하는 풍부한 수자원, 삼국유사의 성지로서 다양한 문화자원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이러한 천혜자원을 현대적으로 재탄생시켜 군위를 찾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고 건강해지는 명품 전원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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