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첨단제조기술연구소 경산에 아시아센터 세운다

발행일 2017-12-13 20:49:2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경북도AMRC그룹 등설립 합의각서 체결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3일 경산지식사업지구에서 키쓰 리지웨이 AMRC 그룹 회장(왼쪽 세번째), 최영조 경산시장(왼쪽), 윤남식 다이텍연구원장(오른쪽)과 AMRC 아시아 거점센터 설립을 위한 MOA를 체결했다. 경북도 제공


영국의 첨단제조기술연구소가 경북에 둥지를 튼다.

경북도는 13일 보잉사와 영국 셰필드대학이 공동 설립한 연구기관인 영국 AMRC(The Advanced Manufacturing Research Centre)그룹과 아시아 거점센터 설립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경산 지식산업지구에서 열린 이날 체결식에는 경산시, 다이텍연구원 등도 함께했다.

AMRC의 첫 해외센터가 될 경산의 아시아 거점센터는 첨단제조기술분야 프로젝트 수행, 시험분석평가 지원, 사업매칭, 연구개발 등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내년에 경산에 AMRC 비영리 재단법인을 설립하고 직원들에게는 그룹 차원의 무상교육을 한다. 또 아시아 거점센터와 제품연구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할 기업회원들은 영국 회원들과 같은 혜택을 받고 그룹과 같은 품질관리시스템 적용 지원을 받는다.

경북도는 앞으로 구미, 경산에 설립예정인 탄소성형부품 상용화 인증센터, 탄소복합재 설계해석 기술지원 센터와 연계해 지역 내 탄소산업 관련 장비ㆍ인력 등 인프라를 AMRC 아시아센터를 중심으로 결집해 상용화 연구개발에 활용하고 맞춤형 기업 지원을 할 계획이다.

AMRC그룹은 보잉, 롤스로이스, 에어버스 등 세계 굴지의 100여 개 회원기업이 제품연구개발에 공동참여하고 있고, 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인 첨단제조기술 연구소다.

첨단소재ㆍ자동차ㆍ로봇ㆍ항공산업 등 분야에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 작업과 공정의 최적화, 새로운 제품 생산방법을 제시하는 등 4차 산업혁명시대 스마트 팩토리를 선도적으로 도입 중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올해는 경북 탄소산업 클러스터를 본격 추진하는 원년으로 선진국과의 기술교류와 인력양성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과제”라며 “이번 합의각서 체결로 시스템이 구축되면 세계적인 기업과 제품 공동개발 등 업무협력으로 지역 기업의 세계시장 판로개척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