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포항시, 제천시에 성금 2천300만 원 전달

합동분향소 찾아 유가족 위로 지진때 1천478만 원 받아 보답

2018.01.11

이강덕 포항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포항시가 11일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로 29명이 숨진 충북 제천시에 성금 2천300만 원을 전달했다.

최웅 포항 부시장은 이날 제천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 유가족을 위로하고 포항시 간부 공무원들이 ‘급여 1% 기부운동’으로 마련한 성금을 전달했다.

최 부시장은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사고로 아픔을 겪는 부상자들께 진심으로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제천시도 포항에 지진이 났을 때 1천400만 원이 넘는 정성을 보내와 이에 보답하고 아픔을 함께 나누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제천시는 포항 지진 이후 공무원과 이통장협의회, 새마을회, 여성단체협의회, 재제천 사할린 동포회 등 시민단체와 시민이 십시일반 모은 1천478만 원을 포항시에 보내왔다.

제천시에 전달한 포항시 성금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의 지난해 12월 급여 830만 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지진 수습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서도 사비로 1억16만 원을 성금으로 냈고, 2년 전에도 포항시 장학회에 사비 1억2천800만 원을 기탁했다.

관용차 대신 자가용으로 출ㆍ퇴근을 하며 유류비도 사비로 충당한다.

시장 취임에 앞서 지난 2003년 3월 해양경찰청장 퇴임시 재직기간(10개월)에 받은 급여 7천30만 원 전액을 해경에 기부하기도 했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이 시장의 ‘정적’으로 꼽히는 인사들도 이같은 기부정신에 대해서는 칭찬에 인색하지 않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고 있다.

지역내 한 야당 관계자는 “시정 능력 유무를 떠나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이 시장처럼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공직자의 솔선수범으로 아름다운 기부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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