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신라불교초전지, 휴식 공간 자리매김

발행일 2018-01-18 19:40:3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템플라이프 등 프로그램 운영
개관 후 두 달간 5천여 명 찾아

구미시설공단이 신라불교초전지에서 시범운영중인 ‘일상에서 쉼표하나’에 참가한 시민들이 경건한 마음으로 불교의 음식체험인 바루공양을 하고 있다.


구미시 도개면에 있는 신라불교초전지가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10월13일 개관한 신라불교초전지는 불교성지로 3만6천300여㎡의 부지에 초전기념관, 전통한옥체험관, 불교문화체험관, 전시가옥 등을 갖추고 있다.

신라불교초전지는 개관과 동시에 시민의 발길이 이어져 개관 이후 두 달 동안 5천여 명이 찾을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시설이다.

운영을 맡은 구미시설공단은 시민들의 관심을 반영해 올해부터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숙박 체험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중인 프로그램은 ‘초전지 데이, 초전지에서 놀자’와 ‘미션, 초전지의 비밀을 찾아라’, ‘일상에서 쉼표 하나’, ‘전통가옥체험’ 등이다.

‘초전지 데이, 초전지에서 놀자’는 떡국만들기, 인절미 만들기, 화전놀이 등 가족단위 전통먹거리 체험과 대보름 다리밟기, 천연염색, 부채만들기 등 민속체험으로 매월 연중 실시하고 있으며 ‘미션, 초전지의 비밀을 찾아라’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이다.

또 시범운영중인 ‘일상에서 쉼표하나’는 불교체험, 사찰음식 체험프로그램으로 예불, 바루공양, 명상,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 등 기존의 템플스테이와는 다른 특별한 템플라이프 형태다.

초전지에서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은 단연 ‘전통가옥체험’이다.

성불, 자비, 오도, 대각, 득도관 등 고품격 전통 방식으로 건축된 한옥에서 가족과 1박2일을 지내는 전통가옥체험은 멀리 도리사의 태조산 정상을 바라보며도심에서 찌들은 일상에서 벗어나 하루쯤 자신을 찾아가는 여유를 제공한다.

또 아이들은 넓은 마당에서 뛰어놀고 옥자놀이, 투호, 제기차기, 팽이치기, 굴렁쇠 돌리기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왕윷놀이’는 어른들을 동심의 세계로 초대한다.

구미시설공단은 올해 초전지 도개정보화마을과 업무협약을 맺고 딸기따기체험, 옥수수따기, 곶감만들기 등 농촌체험활동도 마련할 계획이어서 농촌지역사회발전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류충남 구미시설공단 문화레저운영팀장은 “신라불교초전지는 불교성지라는 자긍심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휴식과 치유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 등 자세한 문의는 구미시설공단 문화레저운영팀(054-480-2140)이나 홈페이지(http://www.ginco.or.kr/silla/)를 참조하면 된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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