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주시 학교 건물 6곳서 석면 검출

환경운동연합 오염도 조사 산대초 냉난방기 검출 등

2018.02.13

경주시 일부 학교 건물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나와 학생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고 경주환경운동연합이 지적했다.

13일 경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최근 경주 학부모 단체와 석면 철거공사를 했거나 진행 중인 8개 경주시 초ㆍ중ㆍ고에서 36개 시료를 재취해 지난 1월 말 석면 오염도 조사를 분석기관인 (주)ISAA 엔지니어링에 의뢰했다.
조사결과 6개 학교 교실 천장과 바닥, 계단 곳곳에서 석면이 나왔다.
이중 겨울방학을 이용해 석면 철거공사를 마무리한 학교도 포함됐다.

산대초와 유림초, 경주공고는 석면 철거공사가 완료된 학교지만 산대초는 천장 냉ㆍ난방기에서 석면이 검출되고 유림초와 경주공고는 칠판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나머지 3개의 학교도 현관 계단, 교실 바닥 등에서 석면이 나왔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석면에 오염된 냉ㆍ난방기를 가동하면 석면이 빠른 속도로 흩날려 학생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주환경운동연합 이상홍 사무국장은 “석면철거공사를 하고 있는데 운동장에서는 학생들이 놀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석면을 확실하게 없애고 보여주기식 공사를 막으려면 예산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한 학교씩 전면 철거공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석면검출은 민감한 사항이라 공사 때 격리조치 등 주의를 기울여 진행하고 있다”며 “석면공사 중인 곳에서 채취한 시료를 검사해 석면이 나온 것 같다.
공사가 끝나면 절대 석면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공사가 끝나면 예산을 세워 잔존물에 대한 정밀청소도 시행한다”고 밝혔다.

김산희 기자 sanhee@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