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과학대학교 겨레문화사업단이 최근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화재단지 마을을 찾아 ‘장 담기’ 체험행사를 했다. 겨레문화사업단이 진행하고 있는 ‘문화재 재생사업’의 올해 첫 행사로 이 마을에 있는 용와종택의 장독대와 공동체 문화를 복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유료 회원 12가족은 ‘우리는 종갓집 장독대 공동체’라는 주제로 서로 협동해 종갓집 내림장을 옹기에 담고 허물어져 없어졌던 종갓집 장독대를 복원하는 데 힘을 보탰다.
‘문화재 재생사업’은 그동안 닫혀 있던 고건축 문화재들을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시설로 활용해 죽어 있던 문화재들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사업이다. 관리의 손길이 닿지 않아 자연적으로 훼손되고 있던 귀중한 고건축 문화재를 사람들이 쓸고 닦고 만지면서 보존하는 것이 이 사업의 알맹이다.
겨레문화사업단은 대학이 설립한 첫 번째 문화재형 사회적 기업이다. 2014년 칠곡군 왜관읍 매원전통마을의 고건축 문화재를 활용한 ‘세시풍속 체험잔치 12마당’과 구미시 동락서원을 활용한 ‘동락서원나들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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