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사내벤처 제도 도입’…벤처기업 창업 지원

발행일 2018-03-20 20:18:4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드림 마스크 개발 등 2개 업무협약
공기업 최초 단계별 활동여건 보장

한국수력원자력이 공기업 최초로 자체 개발한 아이템으로 사내 벤처기업 창업을 지원하기로 하고 19일 2개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수원이 공기업 최초로 자체 공모를 통해 발굴한 아이템으로 벤처기업 창업을 육성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9일 한수원 본사에서 사내벤처 공모에서 채택된 과제 리더 2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원키로 했다.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사내벤처 제도를 도입하고 약 1개월간의 사업계획 공모와 2차례의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총 11개 과제 중 ‘3D 프린팅 활용 증기발생기고형슬러지 제거장비 개발’과 ‘드림(방호방진) 마스크 개발’2개를 사내벤처 과제로 최종 선정했다.

한수원의 사내벤처 제도는 사내 사업화 위주이거나, 육성단계가 없는 타 공공기관의 제도와는 달리 공기업 최초로 ‘발굴-육성-사업화-창업’단계별 실질적인 활동여건을 보장한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과제들은 앞으로 별도의 ‘사내벤처팀’을 구성해 2년 동안 별도의 사무공간에서 업무를 하게 된다. 3억 원의 개발비를 지원해 사업화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창업 시에는 3년 창업휴직 제도와 회사특허에 대한 무상실시권 및 지분투자 등을 통해 실패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앞으로도 매년 2∼3개 과제를 선정하고 육성단계를 거쳐 사내사업화 또는 창업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성과를 관리함으로써 사내벤처 제도가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회사 내 혁신아이콘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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