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가장동 장례식장 건립 주민안전 위협”

발행일 2018-03-22 20:08:0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반대 추진위원회 20명 기자회견
“가스충전소 있어 건축 강행 위험”

상주시 가장동 장례식장 반대 추진위원회가 시청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상주시 가장동 장례식장 반대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재연) 20여 명은 22일 시청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스충전소가 있는 이 일대에 시민들의 안전에는 안중에도 없이 돈벌이에만 혈안이 되어 장례식장 건축을 강행하려는 건축주는 건축신고를 철회하고 개정된 상주시건축조례에 따른 건축심의를 받을 것”을 촉구했다.

또 이날 시청 앞에서도 주민 30여 명이 결사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장례식장 건립후보지가 인근에 있는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와 명지3차 아파트, 학교 앞 학사촌, 다세대주택 등 5천여 명의 학생과 주민들이 거주하는 주거지역으로 교통안전 및 환경영향평가도 없이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인근 주민들의 주거권을 박탈하는 처사”라고 주장하며 강력히 반대했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민원을 제기했으나, 건축주와 상주시는 민원 해결를 위해 민원을 수렴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었으며, 지금까지 현장을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는 등 주민들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또한, 민원인이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절차를 담보하고자 요구한 공개청문회와 장례식장 후보지와의 이격거리 확보를 위해 행정예규 제정을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이를 완전히 무시한 채 무조건 행정절차만 진행하고 있다고 격분했다.

또 이들은 “가스충전소와 안전거리 60m를 확보함과 동시에 한일자동차학원에서 경북대학교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7년간 59건이나 되며, 이중 사망 6명 중상 16명의 아주 심각한 상태로 장례식장이 들어서면 교통사고 다발지역으로 돌변할 것은 불 보듯 뻔한 사실”이라며 교통안전을 위해 가변차선을 마련할 것 등 4개 항을 요구했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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