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유독가스 누출 조사결과 공개하라”

10개 환경·시민단체 기자회견 “주민·농작물 피해 안심 못해”

2018.04.16

영주지역 시민환경단체들은 16일 영주시청에서 SK머티리얼즈 유독가스 누출 조사결과 공개와 공장이전 등을 촉구했다.<br>
영주지역 시민환경단체들은 16일 영주시청에서 SK머티리얼즈 유독가스 누출 조사결과 공개와 공장이전 등을 촉구했다.


내성천보존회, 영주시농민회, 영주시민연대 등 10개의 영주 환경ㆍ시민단체들은 16일 영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머티리얼즈는 지난 13일 발생한 육불화텅스텐(WF6) 누출사고 원인과 조사결과, 비상대응매뉴얼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NGO단체들은 “사고 당일 큰 피해 없이 누출물질 98%를 제거했다고 회사 측이 밝혔지만, 시간이 지난 뒤 주변 주민과 농작물에 피해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아직 안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주시가 2016년 조례를 만들어 화학물질관리위원회를 구성했으나 제대로 운영하지 않고 있다”며 “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화학물질 담당 부서와 담당자를 별도로 지정하고 화학물질 안전관리조례를 제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사업장 운영을 중단한 뒤 철저한 안전진단을 하고 시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곳으로 공장을 이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3일 영주 SK머티리얼즈 공장에서 수분과 반응하면 불산으로 바뀌는 육불화텅스텐 40㎏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영주시와 회사측의 늑장대응과 미숙한 대처에 주민들의 항의와 비판이 잇따랐다.
김주은 기자 juwuer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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