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변화하는 스승의 날 풍속도…선생님 손잡고 걸으며 대화하는 시간

구미 금오공고, 기념식 대신 사제동행 등반행사 금오여고 학생들 빵 만들어 교사와 나눠먹기도

2018.05.16

왜관중학교가 스승의 날을 맞아 사제간 공감하고 소통하는 행사를 열어 관심을 끌고 있다.<br>
왜관중학교가 스승의 날을 맞아 사제간 공감하고 소통하는 행사를 열어 관심을 끌고 있다.


스승의 날 풍속도가 바뀌고 있다.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구미와 칠곡지역 학교에서 특별한 행사들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구미 금오공고는 이날 기념식 대신 사제동행으로 금오산을 등반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전교생 600명과 선생님 90명이 금오산에 올라 쓰레기를 청소하며 정상을 향해 올라갔다.
힘이 들어 도중에 등반을 포기하려는 학생들도 나왔지만, 같은 반 친구들과 선생님의 응원과 격려로 4시간 만에 참가학생 모두가 정상정복의 기쁨을 나눴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선생님들과 함께 걸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힘이 들긴 했지만, 끝까지 참고 해내고 나니 무엇인가 목표를 이뤘다는 뿌듯함이 느껴져서 좋았다”고 말했다.

금오여고에선 학생들이 직접 만든 빵을 교사와 학생이 함께 나눠먹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 빵은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금오여고 청소년적십자(RCY) 단원들이 구미시 원평동 적십자나눔터에 모여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구미시지구협의회 관계자들의 지도를 받아 머핀 150여 개를 만들었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구미시지구협의회 관계자는 “소중한 가르침을 주는 선생님들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표현하고자 만들어진 행사인데, 금오여고는 15년째 이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며 “초기에는 빵 대신 떡을 만들어 선생님과 나눠 먹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칠곡군 왜관중학교(교장 이상진)도 스승의 날을 맞아 사제간 공감하고, 소통하는 행사를 열었다.
왜관중은 스승의 날을 기념해 인성교육의 실현과 스승과 제자 간 서로 존중하는 마음을 갖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과로 말해요’ 미덕 실천하기, ‘프리허그’, ‘어깨동무 손잡고’, ‘사제동행 걷기’, ‘제자들의 댄스공연 사제동행 노래 부르기’, ‘사제동행 배구 경기’ 등이 펼쳐졌다.

특히 ‘어깨동무 손잡고’와 ‘사제동행걷기’를 통해 스승과 제자가 그동안 나눌 수 없었던 진솔한 대화로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면서 사제지간의 사랑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또 학생들이 보여준 댄스공연은 스승님의 은혜에 학생들이 감사한다는 카드를 보여줘, 선생들을 모처럼 환하게 웃게 했다.

특히 ‘사제동행 배구 경기’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이 오랜만에 함께 하나 되는 시간이 됐다.

학생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사제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서로 전하고, 확인한 행복한 스승의 날 행사가 됐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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