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최근 이철우 신임 경북도지사에게 이 같은 내용의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발전방안 방향 검토’ 내용을 보고했다. 이에 대해 이 도지사는 발전방향에 대한 최종 방침을 내리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도의 이 같은 엑스포 운영 방향 검토는 엑스포에 대한 도지사의 강한 문제의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도지사는 최근 “취임하고 살펴보니 경북도의 가용 재원이 3천억 원 정도 밖에 되지 않는데 200억 원(호찌민엑스포를 예로 든 것)에 이르는 돈을 해외에 투입하는 게 과연 타당한지 의문이다”라며 엑스포 운영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그 돈이면 국내에서 관광효과를 낼 수 있게 할 수 있고 해외에 나가더라도 경주나, 신라, 불교 등 경쟁력 있는 주제로 나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 도지사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경북문화관광공사 설립 추진안에서도 엑스포는 관광공사의 기능 확대 후 2∼3년차에 연계 강화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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