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녹색 차광망’으로 폭염피해 막아…봉화 수박농가 ‘싱글벙글’

수확 15~20일 전 차광망 피복으로 강한 햇볕 차단 재산면 400여 농가 피해 없어…신기술로 확산 예상

2018.08.09

봉화군 재산면 동면리 수박단지에서 싱싱한 수박을 출하하고 있다.<br>
봉화군 재산면 동면리 수박단지에서 싱싱한 수박을 출하하고 있다.

녹색 차광망을 덮어씌워 뙤약볕을 차단한 모습.
녹색 차광망을 덮어씌워 뙤약볕을 차단한 모습.

“폭염 피해요? 우리는 전혀 그런 걱정이 없습니다.

전국이 폭염피해로 농업인들의 시름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폭염피해를 전혀 입지않고 싱싱한 수박을 수확하고 있는 이색지대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봉화군 재산면 동면리 재산수박단지에는 요즘 싱싱한 수박을 축하하고 있다.
특히 도내 대부분의 노지재배 수박농가들이 올해 기록적인 폭염현상으로 속이 무르고 겉이 뙤약볕에 타는 일소현상(햇볕 데임)으로 수박농사를 망쳐 시름에 잠겨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박밭에 녹색 차광망을 설치한 재산면지역 400여 수박농가들은 전혀 폭염피해를 입지 않았다.
특히 색깔이 선명하고 당도도 더욱 높게 나타나 앞으로 수박재배 신기술로 크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신기술은 봉화군이 폭염 속 수박 시듦 현상을 줄이고자 올해 수박 시듦 피해 경감 시험연구사업을 추진한 결과, 수확 전 녹색 차광망을 피복하면 시듦 현상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실험결과를 통해 나타났다.

봉화군은 지난해 수박재배포장 시듦 현상으로 농가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현장 애로기술 개발을 위해 올해 수박 시듦 피해 경감 시험연구사업을 추진했다.
올해 현장시험은 기상 악조건을 극복하고 수박 생리장해를 예방하고자 비가림하우스 재배에는 토양에서 발생하는 병해 및 생리장해예방 대책으로 저농도 알코올 토양소독 시험을 했다.
노지포장에는 토양 환경개선을 위한 땅 뒤집기, 미생물제 토양소독과, 생육 후기 차광망 피복 시험을 했다.

특히 봉화군 재산면 수박작목반의 성공 비결은 30년 이상의 풍부한 수박농사 경험을 바탕으로 토양과 수분의 중요성을 터득해 미생물로 땅심을 돋우고, 수박밭마다 철저한 관수시설을 한 덕분에 올해처럼 극심한 폭염현상을 극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도 봉화군농업기술센터에서 시행한 녹색 차광망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 차광막은 수확 15∼20일 전에 수박밭에 설치하면 55% 정도의 햇볕을 차단하는 효과를 나타내 직사광선을 막고 통풍을 원활하게 해주는 작용을 한다는 것. 또한, 신문 등으로 덮는 것보다 인건비도 훤씬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나 개발기술의 확대보급으로 수박재배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증대에 이바지하고 있다.

배영제 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개발된 새로운 기술을 현장에 조속히 보급하고 앞으로도 농업현장에서 발생되는 애로 사항을 다양한 기술을 시험하고 도입해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 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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