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포항시, 나진하산 프로젝트 재개 위해 총력

이강덕 시장 러시아 방문러·북 합작회사 대표 만나북방물류 선점 협력 논의

2018.09.13

포항시가 ‘나진―하산 프로젝트’ 재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러시아산 유연탄을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 구간 철도로 운송한 뒤 나진항에서 화물선에 옮겨 실어 국내 항구로 가져오는 남ㆍ북ㆍ러 복합물류 사업이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12일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추진했던 러ㆍ북 합작회사 라손콘트라스사의 ‘톤키흐 이반’ 대표를 만나 프로젝트 재개와 북방물류 선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오는 11월 포항에서 열리는 한ㆍ러 지방협력포럼은 양국 간 교류 활성화와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내 17개 광역자치단체장 모두가 참석해 극동지역 투자자와 투자예정자들을 위한 만남의 장이 되고, 양국 정부기관과 민간 기업들이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톤키흐 이반 대표는 “프로젝트가 재추진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채널을 통해 지속적인 건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오는 11월 포항에서 열리는 포럼에 러시아 주요 정부기관장 및 민간기업 대표들과 함께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지난 2000년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전 위원장이 시베리아횡단철도와 한반도종단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개발에 합의하면서 시작됐다.
이 합의로 2008년 10월 러시아가 70%, 북한이 30%의 지분을 갖는 합작회사인 라손콘트라스사가 설립됐다.

하지만 한국 정부가 2016년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라 그해 3월 ‘외국 선박이 북한에 기항한 뒤 180일 이내에 국내에 입항하는 것을 전면 불허’하는 해운 제재에 나서면서, 나진―하산 프로젝트도 사실상 중단됐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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