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해양문화관광자원 개발 신성장동력 확보 집중

발행일 2018-11-15 20:31:1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감포항 100주년 송대말등대 문화공간 조성 박차내년 어촌개발사업 추진 해양거점도시 기반 마련나정항 생태놀이터·수렴항 해안산책로 등 건립

경주시가 해양문화관광자원 개발로 경주를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의 중심으로 발전시키는 원동력을 마련한다. 사진은 다음달부터 본격 해상지킴이와 홍보활동을 맡게 되는 문무대왕호.


경주시가 2020년 감포항 개항 100주년을 앞두고 송대말등대 해양문화공간 조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는 해양문화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경주의 미래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경주시는 15일 감포항 무인등대로 전환된 송대말등대에 2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해양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송대말등대는 일출명소로 1955년 무인등대로 최초 점등했다. 2001년 유인등대로 바뀌었다가 지난 1일부터 다시 무인등대로 전환됐다.

시는 등대 주변의 환경을 정비하고, 등대와 부속건물을 근대사를 재조명하는 역사관, 가상현실 체험관 등의 전시공간과 편의시설을 설치해 해양문화역사공간으로 리모델링한다.

또 내년부터 어촌개발사업으로 9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감포항 일대 정주여건 개선과 관광기반 조성 등으로 해양거점도시 육성 기반을 마련한다.

여기에는 감포항친수공간에 타워라이트를 설치하고, 타워문화관 건립, 시어 가자미를 활용한 풍물거리 조성 등의 특화된 어촌개발사업으로 진행한다.

또 어촌뉴딜300 공모사업을 추진해 지역생활밀착형 어촌을 만든다.

감포 나정항과 양남 수렴항을 중심으로 생활기반조성과 경관 개선사업을 추진해 특화된 어항으로 개발한다.

나정항은 108억 원의 사업비로 소규모 마리나시설, 어촌생태놀이터 조성, 다목적 광장, 해파랑길과 연계한 해안산책로를 조성한다.

수렴항에는 112억 원의 사업비로 수상레저 체험장, 군함바위 해상산책로 조성, 관성 인도교 건립, 관성해수욕장과 연계한 해안산책로를 조성한다.

다음달부터는 83t급 쾌속선인 행정복합선 문무대왕호를 취항해 동해바다를 지키면서 경주시의 해양문화관광을 홍보한다. 운항은 연근해 어장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워터제트 추진방식이다.

문무대왕호는 또 안전조업을 지도하고, 불법어업 사전예방단속, 해양 재해예방, 재난 구조활동, 적조 등의 해양오염 예찰과 방제활동을 담당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가 가진 내륙의 역사문화관광자원과 해양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해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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