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김천 직지사, 산문 앞 주택 건립 반발

“시에 단독주택 2동 건축허가 등 민원 불허 요청“업체 실제 20동 규모 건립 계획…난개발 우려”“신축 허가시 문화재 보존 위해 산문 폐쇄 검토

2018.12.06

대한불교 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김천 직지사가 산문 앞에 신축 중인 단독주택 2가구에 대한 건축허가를 김천시가 불허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A 업체는 김천시 대항면 운수리 직지사 산문앞 임야 2필지에 각각 대지면적 588㎡에 건축면적 99.78㎡ 규모의 주택과 대지면적 436㎡에 건축면적 99.78㎡ 규모의 주택 등 주택 2동을 신축하기 위해 지난 11월 초 김천시에 산지전용허가, 개발행위 허가, 도로점용 허가 등 복합민원을 신청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직지자 측은 “업체측이 주택 2동 건축허가를 신청했지만, 실제 계획은 20동 규모의 전원주택 단지로 계획돼 난개발이 우려된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직지사측은 주택 허가 신청 지역 맞은편엔 전통문화 보존을 위해 2000년부터 김천시가 무궁화 공원, 직지문화공원 조성에 이어 하야로비 공원을 조성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직지사에선 토지를 교환해주는 등 신라 천 년의 고찰 직지사를 보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천시는 직지사 환경 보존을 위해 1977년 현재의 직지사 매표소 인근에 있는 음식점, 여관, 상가들을 이전조치 했다.

특히 A 업체가 올해 초 직지사 산문 앞에 ‘숲속 야영장’ 조성을 위해 건축 허가를 신청했지만, 심각한 자연 훼손과 문화재 보존을 위해 김천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직지사 주지 웅산 큰스님은 “개발업자의 주택 신축 예정임야 맞은편에는 직지문화공원, 하야로비공원 등이 조성된 만큼, 이 부지 역시 김천시민들을 위한 공원이 조성돼야 한다”며 “직지사가 인접해 있어 전통사찰 보존을 위한 주택신축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직지사측은 신도와 김천불교사암연합회 소속 신도들을 대상으로 반대 서명운동에 나설 계획이며, 김천시가 건축허가 시 직지사 산문의 폐쇄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극심한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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