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 이전 예정지, 천북면 신당리 최종낙점

발행일 2018-12-11 20:08:2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1차 선정지 불허 받아 T/F팀 선호도 조사후 변경시의회와 협의없이 추진돼 심의과정서 진통 예상

논란을 빚어온 경주경찰서 신청사 이전예정지가 천북면 신당리 교차로 일원으로 최종 선정됐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10월 경주시로부터 경주경찰서 이전 예정 부지 7개 안을 검토 의견으로 통보받고, 경찰서 청사이전 T/F팀을 꾸려 심사 1개월여 만에 경주시 천북면 신당리 신당교차로 일원으로 최종 선정했다.

현 경주경찰서 건물은 2016년 9ㆍ12 지진으로 안전진단 D등급 판정을 받아 당초 경주시 서악동 일원으로 이전 부지를 선정해 추진해왔으나, 경북도에서 주변 농지잠식 우려를 이유로 불허하자 다시 부지선정작업을 추진해 왔다.

청사이전 T/F팀은 시가 제안한 7개 안에 대해 시민 편의성과 접근성, 대형 차량 출입로, 파출소 및 치안센터와의 연계성, 신축 후 경제성 등을 고려하여 2개 안을 우선 선정했다.

선정된 2개 안에 대해 유관단체 전화 설문조사와 경찰서 전체 직원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 70% 이상이 천북 신당 지역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경찰서는 청사이전 T/F팀의 심사 결과와 직원 대상 선호도 조사, 유관단체 전화 설문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경주경찰서 이전 예정 부지를 경주시 천북면 신당리 신당교차로 일원으로 선정하고, 경주시에 통보해 행정적 절차를 거쳐 청사건축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주경찰서 관계자는 “합리적이고 정당한 절차에 따라 이전 예정 부지가 확정된 만큼, 시민들의 불편이 길어지지 않도록 경주시에 빠른 사업 진행을 위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주경찰서 청사 이전신축공사는 경주시가 도시계획변경 절차를 거쳐 경찰서에 통보하면, 2019년부터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난해 경찰서 이전부지 선정을 위한 도시계획변경 심의 이후, 시의회와 사전 협의 없이 이전부지 변경이 추진돼 경주시의회의 심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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