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경주세계엑스포, 한류 날개 달았다

발행일 2017-02-17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21일 성공 기원 행사서 아이돌 그룹 공연 등
지역 우수상품 홍보 등 현지 시장 개척 나서

경주엑스포는 ‘호찌민엑스포’ 붐업을 위해 오는 4월 호찌민에서 K-POP 커버댄스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실크로드-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5’ K-POP 커버댄스 경연대회 장면.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베트남 호찌민에 한류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을 추진한다.

경주엑스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를 한류를 통해 홍보하고 본 행사 또한 한류와 접목한 행사로 치르기 위해 다양한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엑스포가 80년대 이후에 태어난 젊은 층이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베트남에 ‘호찌민-경주엑스포’의 사전 홍보로 붐업을 이끌어내고 이를 본 행사로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작전이다. 한류 팬이 30여만 명에 이르는 동남아 한류 최대 중심지 베트남에서의 한류 바람을 통해 ‘제2 한류 붐’을 점화시켜 K-Food, K-Beauty 등을 비롯한 한류 상품의 수출 및 활로 개척과 연계할 수 있는 경제엑스포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문화와 경제를 융합한 엑스포의 새로운 모델을 만든다는 것이다.

경주엑스포는 이에 따라 오는 21일 호찌민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성공 기원 특별행사에서 한국과 베트남에서 인기 상종가를 치고 있는 7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블락비(Block B)’ 등의 K-Pop 공연을 마련한다.

또 사전 붐업을 위해 오는 4월에는 베트남 독립기념일을 맞아 호찌민의 실내공연장에서 K-Pop 커버댄스 경연대회를 연다. 경연대회 결승자들은 오는 10월13일 D-30 day를 맞아 경주 봉황대 특설무대에서 특별공연을 펼친다.

행사 기간에도 한류 문화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주 무대인 응후엔후에 거리에서는 행사기간동안 계속 어둠이 내리면 빛과 음악이 만나는 전자댄스음악 페스티벌 K-EDM이 펼쳐진다. 말 그대로 거리에서의 댄스파티로 젊은 층은 물론 많은 관광객들과 함께 어울리는 축제가 될 전망이다.

특히 11월18일은 호찌민 시는 물론 베트남 한류 팬들이 몹시도 기다리는 날이 될 전망이다. 종합 운동장에서 1만5천 명 이상의 관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의 인기 아이돌 그룹 등이 참가하는 대규모 K-Pop 페스티벌이 준비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엔 베트남의 인기 가수들의 공연도 함께 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관광공사 등 유관기관들이 함께 하는 K-Culture도 행사를 빛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드라마,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이 다채롭게 꾸며진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류 상품 홍보와 활로 개척을 위한 전시관과 홍보관도 풍성하다. K-Food, K-Beauty 전시 홍보관에서는 한식 시연회와 드라마 주인공 메이크업 시연 및 체험 등의 참여행사와 함께 한류 드라마 속 음식과 화장품 전시 판매 이벤트도 진행된다. 또 경북의 우수 상품을 포함한 한류 우수 상품을 홍보하고, 체험하는 한류 통상로드쇼가 호찌민의 컨벤션센터에서 대규모로 펼쳐질 예정이다.

손진책 예술 총감독은 “이번 행사를 통해 베트남 사람들과 관광객들이 한류의 원류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한국의 문화와 베트남의 우수한 문화를 접목해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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