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옛 미군부대 매입 주차장 등 공공 목적 사용 방침

발행일 2018-06-12 20:10:3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포항 도심에 있는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옛 미군부대 땅이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달 중 북구 두호동과 장성동 일대 옛 미군부대 캠프리비 땅 2만6천243㎡를 국방부로부터 사들이기로 합의했다. 이 땅은 1962년부터 미군부대로 사용하다가 1992년 국방부로 반환됐다.

포항 도심 한가운데 있지만, 국방부 소유 부지여서 다른 용도로 개발하기 어려워 장기간 방치돼 왔었다. 시는 지난해 7월부터 국방부 등과 협의한 끝에 이 땅을 수의계약으로 사들이기로 했다.

국방부는 애초 일반 경쟁입찰 방식으로 해당 부지 매각을 추진했으나, 포항시는 공익적 사용 목적을 내세우며 수개월간 국방부를 설득한 끝에 거래에 합의했다.

일반 경쟁입찰 방식으로 해당 부지를 사들일 경우, 비용이 300억 원 이상에 이르나 포항시는 수의계약을 통해 235억 원에 매매계약을 완료했다. 매매대금은 2021년까지 분할 납부한다. 시는 이곳을 주차장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방침이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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