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8월 상정일(上丁日)을 맞아 도내 곳곳의 향교에서 공자와 성현을 모시는 큰 제사인 석전대제(釋奠大祭)를 봉행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된 석전대제는 매년 음력으로 2월과 8월의 상정일에 성균관이나 지방향교에서 선성선사(先聖先師)를 추모하고자 올리던 제사의식 행사이다. 또 공자를 모시는 사당인 문묘에서 지내는 큰 제사를 가리키며, 예법과 음악이 존중되는 국가의 의례이다.
12일 안동 도산면 서부리 소재 예안향교(전교 권오진)와 송천동 소재 안동향교(전교 김창현)에서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이날 석전대제는 권영세 안동시장이 초헌관을 맡아 엄숙한 예를 갖춰 제사를 올리고 그 뜻을 기렸다.
영천향교 대성전에서도 이날 최기문 영천시장을 비롯해 지역 내 기관단체장과 지역유림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천향교 추향 석전대제를 올렸다. 이날 추향 석전대제 초헌관은 최기문 영천시장, 아헌관은 김제길 유림원로, 종헌관은 성태환 유림 원로가 각각 맡아 향례를 올렸다.
경산시에서는 자인향교(전교 배현묵), 경산향교(전교 서상규), 하양향교(전교 송병수) 등 3곳에서 추기 석전대제를 일제히 봉행했다.
이날 자인향교에서는 지역유림 및 일반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영조 경산시장이 초헌관, 박계정 유림회원이 아헌관, 최주호 씨가 종헌관을 맡아 전통예법에 따라 제례를 올렸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박웅호 기자 park8779@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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