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맞추기식 탄핵심판 안돼” “김관용, 법 절차 존중 강조

발행일 2017-02-24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자유한국당 대선 잠룡인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3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 대해 “법에 따라 절차를 존중해야 하고 민주주의는 절차와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헌재의 탄핵 심리가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대통령측 대리인단이 헌재 심리 재판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회적인 동조로 읽힌다.

김 도지사는 23일 기자간담회에서 현 탄핵정국과 심판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대통령 출마 선언을 공식적으로 했으면 운신의 폭이 넓어지겠지만 그렇지 않고 현직(도지사)에 있으면서 탄핵심판을 언급하기는 힘들고 부적절하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언제까지 헌재 결정이 나야 한다든지 하는 의도된 짜맞추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오는 26일 대구의 태극기 집회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용포럼 출범식(2월14일)때 약속했으니 갈 예정이다. 발언 수위는 법치국가의 국민, 자치단체장으로서 수준에 맞게 표현할 생각”이라고 말해 신중함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김 도지사는 대선 출마 행보에 대해서는 “일차적으로 자유한국당 경선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힘들지만 지혜롭게 극복해 가도록 하겠다”면서 “일부에서 ‘(출마는) 아니다’는 생각도 있겠지만 더 큰 틀에서 이해하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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