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안전 염려끼쳐 매우 송구”

발행일 2017-08-21 20:22:3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문 대통령 ‘살충제 계란파동’ 사과
부처간 발표혼선 논란 등 언급도

문재인 대통령이 ‘살충제 계란 파동’에 대해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살충제 계란 파동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부실 및 ‘농피아’ 비리문제 등으로 확산돼 가는 가운데 “국민들께 불안과 염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다”며 개선된 축산환경과 조속한 범부처 차원의 대응팀 신설 등의 대책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을지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소비자뿐 아니라 선량한 농업인, 음식업계, 식품 제조업계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날 문 대통령은 살충제 계란 파동에서 드러난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간 발표 혼선과 잘못된 발표 논란에 관해 직접 언급했다.

이를 문제 삼아 야당은 유영진 식약처장의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관계기관 간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 있었고 발표에도 착오가 있어 국민 불안을 더욱 심화시킨 면이 있다”며 “먹거리 안전은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국민이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도록 전수조사 보완 등 해결과정을 소상히 알려 신뢰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이낙연 국무총리를 책임자로 하는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 구성과 식품 안전 종합 계획과 집행을 위한 국가 식품관리 시스템의 마련을 지시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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