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유교·인문학, 안동서 교류의 장

발행일 2017-09-25 19:56:3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중국 관계자 60여 명 참가 의미

경북도와 안동시, 중국공자학원총부가 후원하며, 국립안동대학교 공자학원이 주관하는 ‘한중 유교ㆍ인문교류 컨퍼런스(이하 ‘컨퍼런스’)’가 최근 안동시 일원에서 열렸다.

안동대학교 공자학원은 컨퍼런스를 통해 유교의 본향인 안동의 지역적 특성을 제고해 공자와 맹자의 고향인 산동 지역을 중심으로 한ㆍ중 양국의 유교ㆍ인문 교류를 보다 구체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네 번째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유학자, 건축학자, 인문학자뿐 아니라, 문화산업 관련 담당자와 공연예술단 등 중국 관계자 6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냉각된 한중 관계에도 불구하고, 주한중국대사관 교육처 아이홍거 교육참사와 주부산 중국총영사관 궈펑 총영사가 참석해 예년보다 더욱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로 한중 교류와 안동을 중심으로 한 경북 북부 유교문화권의 문화 관광 자원 및 축제를 중국에 더욱 크게 홍보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의 컨퍼런스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서 진행됐다. 지난 20일 오전 안동 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 홀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후에 안동대학교 국제교류관 2층 중회의실에서 국제학술대회 ‘한중 전통건축과 현대문화’가 진행됐다. 21일에는 백운정, 내앞 종택 및 경북도 독립운동기념관에서 전통건축 현장대화 1부를 진행했다. 이어 22일에는 겸암정사, 옥연정사와 하회마을에서 전통건축 현장대화 2부가 진행된다.

국제학술대회 및 현장대화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전통건축문화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 증진과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유교적 인문 가치를 발견ㆍ발전시키는 방안을 모색했다.

또 이번 행사에 초청된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21∼22일 양일간 군자마을과 도산서원, 병산서원, 한지공장 등을 둘러보는 등 ‘추로 지향 문화기행’팸투어를 실시했다.

또 20일 오후 7시 안동대학교 솔뫼문화관에서‘한중문화교류 음악회’를 무료로 공연했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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