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락 의원 “전기절도 피해액 대구·경북 최고”

발행일 2017-10-18 20:12:2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5년간 한전 자료 공개…1천195건 일어나 빈도수도 2위



대구와 경북의 전기절도(도전) 피해액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대구 북구을)이 한전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전 건수는 9천793건으로 위약금만 376억 원에 달했다.

도전은 △한전과 전기사용계약 없이 무단으로 전기를 사용하는 무단사용 △계량이 되지 않도록 조작하는 계기1차측 도전 △전력량계를 훼손ㆍ조작해 정상계량을 방해하는 계기조작 등으로 구분된다.

종류별로는 계약없이 사용 행위가 5천911건(16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계기조작 등이 3천510건(199억 원), 계기1차측 도전이 372건(16억 원)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남 1천286건(48억 원), 대구ㆍ경북 1천195건(57억 원), 광주ㆍ전남 968건(41억 원) 순으로 발생빈도가 높았으며 대구ㆍ경북이 피해액은 가장 높았다.

행정기관과 경찰관서에서도 가로등, 교통신호등, 경보등, 과속ㆍ감시카메라 등을 무단으로 사용한 것도 적발됐다.

홍의락 의원은 “5년간 밝혀진 위약금만 376억 원으로 실제 도전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 된다”며 “전기를 훔치는 도전 행위는 전기 계약 없이 사용하는 만큼 전기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누전 등 화재위험을 동반하기 때문에 형사처벌로 이어질 수 있는 범죄행위다. 한전의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우정 기자 kw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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