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영철 통전부장 평창 폐막식에 온다

발행일 2018-02-22 21:55:3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2박3일 일정 문대통령 만날듯미 이방카 고문과 ‘대화’ 주목

북한이 22일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오는 25일부터 2박3일간 일정으로 파견하겠다고 통보해왔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김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은 단원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수행원 6명 등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문한다. 이날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는 김 부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자연스럽게 북한 대표단을 만날 것으로 본다”며 “북한 대표단이 27일 귀환하는데 기왕 내려온 만큼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 정착, 남북관계 발전과 화해를 위한 여러 논의가 있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 측에서는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이 대표단장 자격으로 23일, 3박4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25~26일 이틀간은 북한 대표단 일정과 자연스럽게 겹치게 된다. ‘북미대화’ 진전 가능성이 벌써부터 거론되는 이유다.

이방카 고문은 방한 당일인 23일 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만찬을 갖는다. 이날 만남이 주목받는 이유는 문 대통령이 북미 대화를 직접 중재할 2라운드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와대는 앞서 방문한 김여정 부부장과 펜스 부통령의 북미회동 불발을 의식한 듯 접촉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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