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정 의원은 성명을 발표하고 “이전 부지는 군공항 겸 대구민항으로 공동사용 예정이다. 군공항과는 별개로 민항 입장에서 의성군 비안면(군위 소보)은 대구에서 너무 멀어 곤란하다”며 “1천만 명 이용 공항이 되려면 활주로가 최소 3천200m, 현재의 민항부지 16만5천㎡보다 최소 5∼6배 넓은 부지가 필요하다. 물리적으로 통합신공항이전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이전 부지는 대구에서 최단거리에 입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14일 송영무 장관 주재로 대구 K2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군위군 우보면과 의성군 비안면(군위 소보) 두 곳을 이전후보지로 선정한 바 있다.
정태옥 의원은 “현재 거론되는 후보지 중 가까운 군위군 우보면도 대구시청에서 직선으로 28㎞나 떨어져 있어 시민들의 걱정이 크다. 직선거리로 48㎞, 실거리로 60㎞ 이상 떨어진 의성군은 대구공항이라고 할 수도 없다. 직선거리 84㎞인 김해공항과 차별성도 없다”며 “문재인 정부는 통합신공항 이전문제를 군작전측면에서 국방부에만 맡겨두지 말고 민항을 관할하는 국토부(한국공항공사)와 적극 협의해 최적의 위치를 선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우정 기자 kw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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