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국가지질공원 문경·의성 인증 추진

발행일 2018-12-13 20:03:3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경북도가 문경과 의성의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을 본격화했다.

경북도는 13일 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문경시와 의성군을 신규 국가지질공원으로 추진하기 위한 타당성 및 기초학술조사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두 곳 모두 충분한 학술 가치와 타당성을 갖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내년부터 각 시군에서 지질공원 조성과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문경은 화성암, 퇴적암, 변성암 등 다양한 암종과 선캠브리아기에서 중생대 백악기까지 우수한 지질 다양성이 강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문경새재, 이화령, 포암산 하늘재 등이 주요 지질명소로 이름을 올렸고, 이밖에 돌리네 습지와 석탄박물관 등 총 10개의 지질명소가 제안됐다.

의성은 한반도에 퇴적된 중생대 백악기 퇴적암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중생대 경상분지의 발달 및 진화양상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제오리ㆍ만천리 공룡 발자국, 덕지리 낙동층 퇴적암, 금성산 등 총 8개의 후보 지질명소가 보고됐다.

경북에는 현재 △울릉도ㆍ독도 △청송 △경북 동해안(포항, 경주, 영덕, 울진 일원) 지질공원을 환경부로부터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이 가운데 청송은 지난해 5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도 인증받아 국내 국가지질공원 10곳 중 3곳, 국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3곳 중 1곳을 갖고 있다.

김기덕 경북도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신규 지질공원 추진에 필요한 충분한 기본전략과 학술자료를 확보했다”며 “앞으로 문경과 의성에 대한 성공적인 지질공원 조성으로 지역의 우수한 지질유산을 효율적으로 보전하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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