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료원 호스피스센터 “간병비 부담 크게 덜어요”

발행일 2015-07-21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하루 4~8만원→3천800원전국 유일 건강보험 적용

대구의료원 호스피스센터의 간병비용 부담이 확 줄어든다. 기존에는 하루 간병비가 4만~8만원이었으나 건강보험 적용으로 3천800원으로 최대 5% 수준으로 감소했다.

대구의료원은 완화의료 서비스와 간병 서비스 건강보험 적용으로 지난 15일부터 간병비와 입원비를 합한 환자 부담이 2만원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전국 60개 완화의료 전문기관 중 대구의료원이 유일하게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 서비스를 신청했다.

그동안 호스피스ㆍ완화의료에 적합한 건강보험 수가가 정해지지 않아 한달에 적게는 120만원, 많게는 300만원에 달하는 간병비가 입원비보다 더 큰 부담이 됐었다.

이렇다 보니 실제 말기 암 선고를 받은 환자가 호스피스를 이용하는 비율이 12.7%(2013년 기준)에 불과했으며, 호스피스를 이용하더라도 임종에 임박한 환자가 대부분이어서 충분한 호스피스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달 15일부터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환자 부담이 하루 2만원(1일 입원 본인 부담 1만4천400원, 간병비 3천800원) 정도로 크게 줄어들었다. 기존 입원 비용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24시간 관리가 필요한 말기 암 환자들을 위해 대구의료원 호스피스센터가 전국 60개 완화의료 전문기관 중 유일하게 전문 간병 서비스까지 건강보험을 적용한 것이다.

대구의료원 호스피스센터는 제도 시행 전인 7월초부터 꼼꼼한 준비를 마치고 제도시행 함께 16명의 전문 요양보호사를 투입해 안정적인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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