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료원은 완화의료 서비스와 간병 서비스 건강보험 적용으로 지난 15일부터 간병비와 입원비를 합한 환자 부담이 2만원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전국 60개 완화의료 전문기관 중 대구의료원이 유일하게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 서비스를 신청했다.
그동안 호스피스ㆍ완화의료에 적합한 건강보험 수가가 정해지지 않아 한달에 적게는 120만원, 많게는 300만원에 달하는 간병비가 입원비보다 더 큰 부담이 됐었다.
이렇다 보니 실제 말기 암 선고를 받은 환자가 호스피스를 이용하는 비율이 12.7%(2013년 기준)에 불과했으며, 호스피스를 이용하더라도 임종에 임박한 환자가 대부분이어서 충분한 호스피스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시간 관리가 필요한 말기 암 환자들을 위해 대구의료원 호스피스센터가 전국 60개 완화의료 전문기관 중 유일하게 전문 간병 서비스까지 건강보험을 적용한 것이다.
대구의료원 호스피스센터는 제도 시행 전인 7월초부터 꼼꼼한 준비를 마치고 제도시행 함께 16명의 전문 요양보호사를 투입해 안정적인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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