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 함께 하는 봄 여행 경북서 즐겨요”

발행일 2018-05-02 20:14:3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경주 11~12일 형산강 연등축제
영덕 축산항 물가자미 축제 등
도내 곳곳 체험 위주 행사 열려

지난해 영덕 축산항 물가자미축제에서 막회먹기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관광객들 모습.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하여 지자체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있고 특별한 체험축제’를 마련,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가족들을 초청하고 있다.

경주 동국대학교와 경주 불국사는 오는 11일∼12일 이틀간 경주시 성건동 금장대 앞 형산강 고수부지에서 ‘2018 형산강 연등문화축제’를 연다. 이번 행사는 신라 시대에 시작된 연등회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에 되살려 새롭게 열리는 축제다.

축제 기간동안 신라 천 년의 빛 형산강 연등 숲이 9일부터 빛을 밝혀 신라 연등회의 전통을 계승하고, 그 아름다움을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선사할 계획이다.

11일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연등 점등 퍼포먼스, 장엄 등 전시, 제등행렬, 다양한 체험ㆍ공연, 형산강 소원 유등 띄우기 등으로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이틀 동안 투호, 낮은 줄타기, 링 던지기 등 전통놀이 프로그램, 신라왕관 만들기, 신라의상 환복체험, 단청모양 그리기, 캘리그라피 체험, 페이스 페인팅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를 한다.

제등행렬은 마야부인 행차 등 경주 동국대, 불국사 신도, 경주불교사암연합회, 포항불교사암연합회, 경주시민 3천여 명이 참가한다.

12일 밤에는 형산강 소원 유등 띄우기 행사가 펼쳐진다. 시민, 관광객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자들의 소원을 담은 색색의 유등이 형산강을 가득 밝히면, 폭죽 쇼와 함께 연등문화축제가 막을 내린다.

영덕군 축산항에서도 4일∼6일까지 3일간 축산항 일원에서 물가자미축제를 펼치며,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영덕으로 떠나는 별난 맛 여행’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물가자미를 활용한 각종 요리와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와 포항∼영덕 간 철도가 개통됐고, 가정의 달 5월에 열리는 축산항 물가자미축제에 영덕군은 지난해보다 많은 관광객의 방문을 기대하며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와 달리, 물가자미 홍보를 위해 축제장 입구에서부터 각종 요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가족들을 위한‘맨손물고기잡이 체험’과‘명언ㆍ가훈 써주기’,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어선승선 체험’과‘마른가자미 낚시체험’등 다양한 체험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5일 오후 4시 개막축하공연에는 인기가수 초청 공연에 이어, 오후 9시30분에는 축산항에서 해상불꽃쇼ㄹ르 펼친다. ‘대게 원조마을’로 알려진 영덕의 대표 관광지 축산은 물가자미와 막회로 유명한 곳이다. 신선한 물가자미를 뭉툭 뭉툭 썰어 잘게 썬 채소와 함께 비벼먹는 물가자미 막회는 일품 진미로 알려졌다.

강석구 기자ksg@idaegu.com

김산희 기자 sanh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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