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공부, 최상품 애플대추 키워낸 비결이죠”

발행일 2018-11-20 19:31:5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25> 군위 참맛대추농원

참맛대추농원에서 생산하는 건강한 100살 대추엑기스.
참맛대추농원에서는 어린이 주먹만큼 큰 ‘애플대추’를 생산한다. 잘 익은 생대추를 사과처럼 와삭와삭 먹어도 당도가 높아 정말 맛있다. 생대추를 삶아서 씨앗을 빼고 잘라서 말린 대추과자 맛도 일품이다.

2016년 ‘농촌여성 1인 창조기업’으로 선정돼 가공공장을 설립했다. 대추 과자(대추스낵)와 대추엑기스를 생산 판매한다.

연간 12t 정도의 대추를 수확해 생과 판매와 가공을 함께 한다. 큼지막하고 당도가 높은 좋은 품질의 대추를 원료로 하니, 생산제품도 일등품이다. 대추 설탕과 대추 스프레드, 대추 식초 생산도 준비 중이다.

고품질의 생산과 가공을 위해 부부가 기울이는 노력은 대단하다. 당도를 높이기 위해 완전히 익은 후에 수확해 30브릭스 이상을 유지하도록 한다.

수확한 대추는 크기별로(대ㆍ중ㆍ소)로 선별해 최상품만 사용해 가공한다. 최하품과 손상된 것은 모두 폐기한다. 모든 대추는 상수도물로 세척한 후에 건조한다.

이런 과정을 거친 최상품 대추를 이용해 가공품을 만든다. 덕분에 ‘건강한 100살’이란 브랜드로 판매되는 대추 스낵과 대추 엑기스는 판매 걱정이 없다. 대부분 직거래를 통해서 판매한다.

판매망 구축에는 이 대표가 귀농 전 근무했던 교육관련 회사에서의 영업과 인적네트워크 관리 능력이 큰 몫을 했다.

최고 상품을 만들겠다는 이 대표의 집념 때문에 가공사업을 시작한 2년 동안 편하게 잠을 잔 적이 없다. 2백m 옆에 집이 있지만, 하루도 쉬지 않고 새벽까지 일하고 공장에서 쪽잠을 잤다. 요즘은 건강을 걱정하는 남편의 성화 때문에 작업시간을 많이 줄여나가고 있다.

◆복합 로컬마켓 건립이 꿈

대추에 대한 사랑만큼이나 이 대표의 미래 목표도 크다. 복합로컬마켓을 세우는 것이다. 로컬푸드와 휴게시설을 융합한 시설이다.

인근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과 가공품을 판매하면서 여행객들이 농촌체험과 휴식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를 통해 지역 농민들의 농산물 판매를 돕고, 도시민들에게는 신선한 식품을 제공하면서 휴식도 취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아직은 구상 단계에 있지만, 농장 운영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관광과 휴식, 신선한 농산물이 결합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인근에 팔공산과 일연선사가 삼국유사를 집필한 천년고찰 인각사가 있고,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뽑힌 ‘화본역’이 있어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농장명: 참맛대추농원

▲농장주: 이재혜 (2017강소농)

▲구입문의: 010-9398-6742, 054-382-2380

▲스토어팜: https://smartstore.naver.com/healthy100

▲소재지: 군위군 우보면 철길로 499

▲이메일: ruby3291@naver.com

글ㆍ사진 홍상철 대구일보 객원편집위원

경북도농업기술원 강소농 민간전문위원

팜라이터 ilsok@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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