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국내외 고추 유전자 2천 점 수집…지역 재래종 복원·재배법 개발 등 앞장

<5·끝> 품종 지속개발

미국은 고정종 품종을 재배하고 있으며 일시수확형 고추를 개발중이다. 사진은 고추 종자 채종포단지.
미국의 고추연구는 뉴멕시코주 고추협회의 지원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고추협회는 생산자와 연구자, 가공업계를 총 망라한 종사자 및 관련자로 구성돼 있다.

또 대학 등 고추관련 연구개발(용역, 공동연구)에 대한 예산지원과 홍보용 자료집을 만들어 제공하는 등 회원간 유기적인 정보공유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재배품종은 고정종이면서 일시수확형 품종을 개발중이며 재배방법은 농가당 많은 면적을 재배하므로 직파재배하고 있다.

고추종자 파종 전 고랑에 충분한 관수 후 종자를 기계로 파종하고 있으며 파종 후 발아소요기간은 30일 정도이다.

물 관리는 고랑에 관수하며 증발을 억제하기 위해 새벽에 실시하고 수확작업은 기계를 이용해 일시 수확으로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고 있다.

◆영양고추연구소 새로운 농법으로 고추재배의 기술 혁신

경상북도 영양군에 위치한 영양고추연구소는 1995년 4월에 설립됐으며 1996년 9월에 실험연구동 등을 준공해 우리나라 유일의 고추 전문연구기관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영양고추연구소의 주요 업무는 고추 유전자원의 수집ㆍ보존과 이를 이용한 우량품종 육성, 고추 고품질 안전생산과 생산비 절감 기술 개발, 고추 생리생태 및 병해충 방제 연구, 고추 품질 향상과 가공ㆍ이용에 관한 연구를 한다.

주요 시설로는 본관인 실험연구동, 가공이용연구동, 종자저장고, 세대단축온실, 공정육묘장 등이 있으며 3,5ha의 시험포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구소는 그 동안 고추 유전자원 관리 분야에서 국내외 고추 유전자원 2천300여 점을 수집, 특성평가를 거쳐 종자저장고에 보관해 품종 육성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

또 고추유전자원의 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수백 종의 고추 유전자원에 대한 병저항성과 품질특성을 평가하고 있으며,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관리기관 사업에도 참여해 매년 100여점 정도의 고추 유전자원에 대한 특성평가와 함께 종자 증식을 하고 있다.

품종 육성 분야에서는 품질 차별화에 의한 지역 고추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수 재래종 고추인 수비초(영고4호, 2001년), 칠성초(영고5호, 2004년), 유월초(영고10호, 2009년), 토종(영고11호, 2009년) 등을 복원했다.

복원된 재래종 고추를 이용해 역병, 탄저병, 바이러스 등의 저항성을 도입한 내병성 또는 복합내병성 품종의 육성과 함께 웅성불임을 이용한 고품질 다수확성 F1품종을 육성 중이다.

최근에는 중국 운남성과의 고추 유전자원 교류 및 이용에 관한 공동연구사업과 종자수입을 대체할 수 있는 착색단고추 우량품종 육성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연구소는 영양지역 재래종고추 복원을 시작으로 20여 종의 품종 육성, 고춧가루의 표준화 방안 등 정책제안 4건, 고추 세균성 점무늬병 수평저항성 선발 등 논문게재 23건, 101건의 학술발표, 막덮기 부직포를 이용한 고추터널재배법 개발로 획기적인 수확량 증가와 같은 신기술 개발, 보급 81건 등 주요 연구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고추의 기능성을 누룽지에 접목한 ‘기능성 고추 누룽지 제조 기술방법’을 특허 출원해 민간업체에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하고 기술이전식을 갖기도 했다.

20주년을 계기로 전국 최고품질의 고추 주산지인 경북북부권이 고추 6차산업화로 가는 시발점이 되고 고추 소비촉진 및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양고추연구소는 개발된 기술의 현장실용화를 통해 지역 고추의 국ㆍ내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험연구사업 수행에 모든 연구원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자료제공=영양군농업기술센터, 영양고추연구소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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