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초청특강

발행일 2017-03-27 20:04:5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정재룡 수석전문위원“국회 경험 30년…알려진 모습과 다르다”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가 정재룡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수석전문위원(57)을 초청해 특강을 가졌다.

정 위원은 지난 24일 경산캠퍼스 평생교육관 강당에서 학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의 기능과 전문위원의 역할-국회 운영의 실제를 중심으로’이란 주제로 강의했다.

정 위원은 이날 특강에서 국회의 기능과 전문위원의 역할, 국회에 대한 오해와 진실, 입법지원조직, 채용정보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국회는 교과서나 언론 등을 통해 접하고 있는 모습과는 다르다”며 “국회에서 일한 30여 년의 경험을 알려주고 싶어 이렇게 자리에 서게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정 위원은 국회가 열심히 일을 안 한 것처럼 국민들에게 비춰지는 것이 대해 아쉬워했다. 그는 “어느 한 법안의 2구절을 바꾸는데도 7시간이 넘게 심의하는 일이 있는 등 국회는 까다로운 절차와 논의를 통해 법안을 만들게 된다” 며 “법안 가결률 등 수치로만 국회의 성과를 따지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했다.

또 국회의 또 하나의 중요한 업무인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의 개선점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정 위원은 “헌법에는 정부의 동의 없이 정부가 편성한 예산에 대해 국회가 각 항의 금액을 증액하거나 새로운 비목을 설치할 수 없다는 조항이 있는데, 이 때문에 국회의 예산 심사권이 감액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자신의 견해도 밝혔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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