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주인인 학교를 꿈꾼다

발행일 2016-10-21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자기주도적 학습문화 정착진로맞춤반·사제동행 독서수업·학교생활 만족도 ‘업’

포항동성고등학교 선생님들이 지난 8월11일 다목적강당에서 학생중심활동 수업진행을 위한 교사 연수회에 참여하고 있다.


동해의 바다 기운이 함께하는 포항시 동해면에 있는 동성고등학교(교장 김창영)는 학생과 교사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머리를 맞대고 학생활동 중심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3학년도 면 소재지 학교에서 수능 만점학생을 배출하고 해를 거듭할수록 우수 대학 진학 학생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학교교육활동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포항동성고는 학생활동중심수업과 자율동아리 활성화와 자기 주도적 학습문화가 정착으로 제2의 수능 만점 신화에 대비하고 있다.

학생들의 진로에 맞는 경찰대학/사관학교반과 교육(사범)대, 예체능반 운영 등 다양한 대학입시 전형에 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올해는 기숙사 증축공사로 240개의 독서대를 갖춘 공부방을 새롭게 운영하면서 자기주도적 학습 문화 정착으로 2016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기초 미달자가 없으며, 경상북도교육청 2년 연속 학력 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창영 교장 선생님은 “맞춤형 수요자 중심교육 활동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진로를 고려한 우수 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더불어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환경 개선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 아침 40분씩 시행하는 사제동행 독서시간에 학생들은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읽으며 선생님과 자연스럽게 상담하는 기회를 얻는다.

특히 진로와 관련한 독서량이 많아 학생부자료와 면접전형에도 대비하는 일석이조의 알찬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수업에서 활동하는 역할과 활동 내용이 기록된 생활기록부를 근거로 대학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에 맞추어 학생을 지도하고 있다.

이에 포항동성고 교사는 수시로 하는 수업 방법 개선연수로 교사와 교사 간, 교사와 학생 간의 수업활동 활성화한다.

사제간 가르침과 배움의 새로운 문화형성으로 학생들의 인성지도와 함께 학력도 향상되고 있어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진로진학부장을 맡은 추연일 선생님은 “학생부 종합전형 대비가 현재의 입시의 흐름이며, 교실수업에서 적극적인 활동과 동아리 활동에서의 본인의 역할이 생활기록부에 꼼꼼하게 기록될 수 있을 때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는데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맞춤형 방과 후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대학 수능 고득점을 위한 ‘수능-UP’ ‘레벨-UP’ 등을 운영해 학력을 신장하고, 창의 인성개발을 위한 예체능반도 운영하고 있다.

인성프로그램으로 실시한 예술교육 활동의 결과로 연주활동이 가능한 100여 명 단원으로 구성된 학생오케스트라단이 조직돼 활동 중이다.

대학입학전형 변화에 빠른 도입을 위해 전문가 초청 전 교사 연수회를 수시로 개최하고 있으며, 입시전문가팀을 구성하여 대학 탐방에서 탐색 면접과 합격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학생들을 관리하여 2016학년도에는 수도권 48명, 교육대 또는 지방국립대 59명, 지방사립대 76명을 진학결과를 얻었다.

한편, 오는 27일 오후 7시에는 강당에서 관내중학교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입학설명회 개최한다.

한때 학생 수 감소로 학교 존폐의 갈림길에서 포항동성고는 이제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한 교육현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2학년 박성우 학생은 “학생 중심의 활동 수업으로 졸리지 않고 재미있는 수업을 하고 있다.

우리가 원하는 동아리를 직접 조직하여 활동할 수 있다는 점도 좋다.

특히 이러한 내용을 생활기록부에 모두 기록된다는 것이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는 원동력이다”고 말했다.


글ㆍ사진= 경북도교육청 학생기자단

포항 동성고 2학년 박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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