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참가 가능성 열어놓고 군인대회 준비”

발행일 2015-04-29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 기자간담회“8월1일 최종엔트리까지 기다려봐야 알 듯”

“북한이 참가하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8일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 박준석 미디어지원팀장은 문경시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가진 간담회에서 북한의 참가 가능성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박 팀장은 “북한은 10월 문경에서 열리는 제6회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하겠다는 1차동의서에는 참가 의사를 표명했지만 2차 동의서에는 참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오는 8월1일 대회 참가국으로부터 최종엔트리를 받는 만큼 북한의 참가 여부도 그때 가봐야 안다. 하지만 조직위에서는 북한이 참가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의 참가는 현재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북한이 지난해 10월 8일부터 16일까지 영천에서 열린 ‘제61회 세계군인 육군 5종선수권대회’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가 참가 선수가 부상을 입었다는 이유로 취소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조직위는 북한이 참가할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최종 동의서에는 참가국이 출전 선수 명단과 입ㆍ출국 항공편을 구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조직위는 1차 동의서를 냈고 1회 대회부터 꾸준히 참가한 점으로 미뤄 북한이 참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숙소, 안전대책 등을 짜고 있다.

박준석 미디어지원팀장은 “북한 참가에 외신을 비롯해 많은 언론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조직위는 북한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모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군인체육대회는 매 4년마다 열리며 금년 제6회 대회는 10월 2∼11일 문경을 비롯한 경북 도내 8개 시ㆍ군에서 열린다.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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