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가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토론 한 ‘청소년 의회교실’을 잇따라 열고 있다.
도의회는 지난 22일 문경초교 4~6학년 학생 80여명을 초청해 본회의장에서 학생들이 직접 지방의회 운영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의회교실을 열었다. 다음달 1일과 30일에도 군위초교 및 청도초교 학생들을 초청한다.
청소년 의회교실은 지역 초등학교 청소년들에게 지방자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체성을 이해시킬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날 청소년 의회교실에 참석한 학생들은 의장 선거와 ‘만화채널 야간 방영 제한에 대한 조례안’, ‘청소년 위치추적 시스템 의무화 결의안’을 찬반토론을 거쳐 의결까지 실제 의회 의정 활동 과정을 체험했다.
10대 도의회 출범 이후 마련한 청소년 의회교실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고 TV 등 언론을 통해 본 것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토론 한 것으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고 양보와 타협을 통한 의사 결정 등 민주주의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으로 꾸며지고 있다.
이날 청소년 의회교실에 참여한 박영서 도의원은 “이번 의회교실로 청소년들이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여러 사람 앞에서 조리 있게 표현하고 전개하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
윤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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