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과 맞물려 보수진영의 대선 후보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 의원이 선제적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셈이다.
유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선 출마를 위해 오랜 시간 생각해왔다. 이제 저의 출마 결심을 국민께 밝히고자 한다”며 “1월 25일 바른정당의 대선후보 경선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시간과 장소는 추후 알려드리겠다”며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의 출마 선언은 오는 24일 바른정당 창당작업을 완료한 뒤 설 연휴가 시작되는 27일 이전에 대권행보를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개혁적 이미지의 유 의원은 보수 진영에서 잠재력이 상당히 큰 대선 후보로 꼽힌다.
유 의원은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라는 점을 내세우며 정의롭고 따뜻한 보수상을 강조해왔다.
유 의원을 필두로 바른정당 대선 후보군들의 출마 선언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이날 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
바른정당에는 유 의원과 남 지사 이외에도 원희룡 제주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차기 주자로 분류된다.
바른정당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반 전 총장이 바른정당에 합류할 경우 대선후보 경선은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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