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독도 평화의 소녀상 설치 부적절”

발행일 2017-01-19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설치 장소 신중히 고려해야”“일본 외무상 독도망언 규탄

김관용 도지사


경북도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의 ‘독도 일본 영토’ 망언에 대해 우리나라에 대한 중대 도발로 간주하면서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의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또 평화의 소녀상을 독도에 설치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폈다.

김관용 도지사는 18일 오전 브리핑룸에서 김장주 행정부지사, 우병윤 정무실장 등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 외무상의 독도영유권 망언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김 도지사는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임에도 일본이 터무니없는 망언을 하는 것은 과거 제국주의 침략야욕을 버리지 못하는 명백한 증거로 시대착오적 망동”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김 도지사는 또 경기도회가 전국 광역의회와 함께 독도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경기도의회의 정신은 존중하지만, 장소를 독도로 하는 것은 신중하게 고려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독도 자체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점유하고 있어 문화적, 생활적으로 대내외에 우리 영토임을 확인받고 있다”며 “소녀상 설치를 추진하는 것은 좋지만, 장소만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경북도의회도 보도자료를 내고 “일본 외무상의 독도망언은 역사적 잘못을 망각하고 대한민국 영토주권을 부정하는 비이성적 망동이다”고 비난했다.

김응규 도의회 의장은 일본 외무상 도발을 촉견폐일(蜀犬吠日 : 촉나라 개는 해만 나타나면 짖는다)에 비유하며 “대한민국 합법적 영토주권을 부정한 명백한 침략행위로 독도 침탈야욕을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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