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하실 분 찾습니다” 한국당, 재보선 ‘인물난’

4·12 재보궐선거 지역 선거구 6곳 확정현재까지 대구 ‘0’…경북 기초 5명 등록

2017.02.16

오는 4월12일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현 집권여당의 ‘텃밭’ 대구ㆍ경북(TK) 정치권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역대 선거에서 보수성향 집권여당은 항상 예비 후보가 넘쳤지만 이번 선거의 경우 인물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관리위원회가 4ㆍ12재보궐 선거 지역으로 확정한 TK 선거구는 지금까지 6곳.
자유한국당(전 새누리당) 김종태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재선거가 치러지는 상주ㆍ군위ㆍ의성ㆍ청송 국회의원 선거, 대구 수성구 제3선거구 광역의원 보궐선거, 대구 달서구와 경북 구미시, 군위군, 칠곡군 기초의원 재보궐 선거 등이다.

TK는 전통적으로 한국당 지지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대구시와 경북도 양대 광역의회와 경북 23개 시ㆍ군의회는 대부분 한국당이 다수당이다.
국회의원도 한국당 소속이 절대적으로 많다.

이에 따라 선거 때마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보수성향 집권여당에 출마자가 몰렸다.

하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지지도가 동반 추락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대구의 경우 15일 현재 4ㆍ12재보선 예비후보 등록자가 모두 야권이거나 무소속이다.

광역의원을 뽑는 ‘수성구 제3선거구’의 예비후보 등록자는 바른정당 2명, 더불어민주당 1명, 무소속 2명이다.
여당인 한국당 소속은 없다.

기초의원을 선출하는 ‘달서구 사선거구’ 또한 무소속 1명만 예비후보로 등록했을 뿐이다.

대구보다 보수 성향이 더 강한 경북은 그나마 여당 소속 예비후보 등록자가 눈에 띄지만 예전보다 못한 상황이다.

‘상주ㆍ군위ㆍ의성ㆍ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엔 아직까지 예비후보 등록자가 없다.

기초의원을 뽑는 ‘칠곡군 나선거구’에는 한국당 2명, 무소속 1명이 등록한 상태다.
또 ‘군위군 가선거구’는 한국당 3명이 등록해 여당이 체면치레했다.
‘구미시 사선거구’는 현재까지 등록된 예비후보가 없다.

한국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탄핵 정국 속에서 보수 정당이 쪼개지면서 보수성향 후보들이 어느 당 간판을 달고 출마할지 저울질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되고 본격적인 심사가 진행되면 후보들이 몰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정일 기자 kji@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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