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신호 장비·관제설비 파악 시민의견 반영 후 결정 예정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노면전차 시험선 개발 현장 방문

2017.02.17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들이 16일 충북 오송 한국철도시설공단 시설장비사무소의 무가선 저상트램에 타고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br>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들이 16일 충북 오송 한국철도시설공단 시설장비사무소의 무가선 저상트램에 타고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노면전차(이하 트램) 도입 타당성 검증을 위해 시험선 개발 현장을 방문했다.

16일 대구시의회 건교위 의원들은 충북 청주시 오송읍 소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시설장비사무소를 방문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관계자로부터 무가선 저상트램 개발 현황을 보고 받고 장·단점을 비교분석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개발한 트램 시험선에는 1회 충전으로 35㎞주행이 가능한 무가선 트램 전용 시험선과 트램신호 장비, 관제설비 등이 갖춰져 있어 국내 트램개발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대구시는 올 상반기에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시스템을 적용해 예타신청을 할 계획에 있는 엑스코선(수성구민운동장~궁전맨션삼거리~북구 엑스코)과는 달리 도시철도 4호선은 면밀한 검토와 시민의견을 반영, 트램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측은 기존의 고가 경전철 건설비용이 600억 원 이상인데 비해 트램은 절반이하 수준으로 저렴하고, 전기공급선인 가공 전차선 제거를 통한 도시미관 향상과 공사비 절감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교통약자를 위한 접근성과 편리성, CO2 배출이 없는 인간중심의 친환경적 운송체계 등 트램의 장점과 세계적 관광도시인 프랑스 니스의 트램 도입에 따른 성공적인 도심재생사례를 소개했다.

건설교통위원들은 대구의 미래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무가선 트램의 장점은 분명히 매력적이라면서도 유럽과 달리 자동차 중심의 교통체계를 가진 대구시가 트램을 도입할 경우 별도 노선설치, 자동차 등 기존 교통체계의 간섭문제, 불법주정차 등으로 인한 정시성 확보 불가 등의 문제점이 있어 신중하고도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

이와 관련 대구시의회 건교위는 트램 도입과 관련,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6일간 호주 멜버른 트램의 대중교통체계 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대구시의회 이귀화 건설교통위원장은 “오송 현장방문으로 파악된 국내 무가선 기술개발 내용을 바탕으로 호주의 보행자 중심 교통체계와 사례를 벤치마킹, 트램 도입과 관련한 올바른 정책방향에 대해 시와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근 기자 ks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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