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반성투어 버스’ 19일 대구 방문

자숙모드 벗고 조기대선 대비 지지층 결집 행보 시당서 김관용·김문수·원유철 등 시국 발언도 야권 “태극기 집회 참석 방치…진정성없는 행보”

2017.02.17

자유한국당(전 새누리당)의 반성투어 버스가 19일 대구에 도착한다.

보수 진영이 최근 박근혜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일명 태극기집회)에 몰리고 있고, 탄핵 기각 여론이 조금씩 늘고 있는 상황에서 조기대선 가능성에 대비해 지지층 결집을 꾀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한국당은 지난 13일 당명을 바꾼 뒤 14일 경기도 수원을 첫 행선지로 전국순회 반성투어에 돌입했다.
17일 부산에 이어 19일 대구를 찾은 뒤 27일 강원을 방문한다.

반성투어 일행은 19일 오후 1시30분 한국당 대구시당에 도착, 약 1시간 동안 200여 명의 당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염동열 당 전략기획부총장을 비롯해 대구지역 국회의원들과 김광림ㆍ이만희ㆍ장석춘 등 경북지역 국회의원 다수가 참석할 예정이다.
지역 출신의 강효상(비례) 국회의원도 참석한다.

한국당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자숙모드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한 모습이다.
이날 행사에는 당 상임고문인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김문수 비대위원, 원유철ㆍ안상수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등 대선주자들도 참석해 시국 발언을 한다.

반성투어 일행들은 간담회 이후 오후 3시 대구 동성로로 이동해 당 쇄신 활동 등을 홍보한다.
박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심판 이후 잔뜩 움츠러들었던 집권여당이 대선정국 개막을 앞두고 자숙모드를 벗어나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나서는 분위기이다.

서현욱 한국당 대구시당 사무처장은 “이번 행사는 한국당이 대한민국 보수를 이끌어가는 맏형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책임과 반성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지역 야권은 한국당의 행보가 진정성 없는 이중행보라고 비판하고 있다.

야권은 “한국당 지도부가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의 태극기집회 참석을 방치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을 비호하며 보수의 중심에 서겠다는 얄팍한 발상이자 진정성 없는 이중행보”라고 비판했다.

고정일 기자
kji@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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